"2회부터 더 재미있어질 거예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세 분이 정말 끈끈해졌거든요". '태계일주3'가 첫 방송부터 높은 화제성 순위를 자랑하며 순항을 시작한 가운데, PD가 소감과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지난 26일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약칭 태계일주3)'가 첫 방송됐다. 기안84가 천둥, 번개가 치는 와중에도 폭우 속에 '빗물 라면'을 먹는가 하면, 마다가스카르에서 현지 친구들을 만나 작살 낚시를 즐기고 한국식 생선회를 알려주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화제성도 치솟았다. OTT와 TV 화제성 분석회사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태계일주3'가 방송 첫 주만에 같은 날 방송된 일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 1위, 전체 비드라마 순위 3위에 오른 것이다. 기안84와 덱스 등 '태계일주3' 출연자들도 나란히 출연자 화제성 1, 2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태계일주' 시리즈를 연출한 김지우 PD는 27일 OSEN과의 통화에서 "첫 방송을 보신 분들이 다들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시즌1, 시즌2가 큰 사랑을 받아서 혹시 기대에 못 미치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도 조금은 있었다. 날씨 때문에 마다가스카르에 빠르게 들어가지 못한 부분이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그런데 오히려 새로운 포인트가 됐던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자평했다.
'태계일주3' 제작발표회 당시 "1회는 좀 심심할 수 있다"라는 기안84의 농담 같던 발언이 역시나 괜한 기우로 드러난 상황. 심지어 "더 재미있어진다"던 그의 확신이 새로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김지우 PD 또한 "2회부터 더 재미있어진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아프리카 그리고 마다가스카르가 본격적으로 나온다. 1회는 섬과 작살낚시라는 작은 포인트가 있었다면 2회부터는 마다가스카르라는 땅에서 펼쳐지는 대자연 이야기가 나온다. 아프리카의 농촌, 산과 내륙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사람들의 흥이나 육체를 이용한 피지컬이 등장할 거다. 기안84 님이 말한 '아프리카 사람들이 근육을 써야 한다'던 말이 뭔지 방송을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다"라며 "시즌2에서 인도가 정신과 종교의 나라였다면 마다가스카르는 육체적으로 부딪혀야 하는 나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김지우 PD는 "2회부터 덱스 씨와 빠니보틀 님이 기안84와 함께 하는 여행이 담긴다. 셋이 만나펼쳐지는 관계자 시즌2의 모습과 다르다. 그 사이 세 사람이 인도와 또 다를 거다. 그 때보다 훨씬 친해졌다. 낯설지만 설렜던 호감을 가졌던 세 사람에서 이제는 끈끈해진 세 사람의 이야기가 훨씬 더 재미있게 다가오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계일주3'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굿데이터 코퍼레이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