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지아 쌍포 54점 대폭발' 정관장, 5연패 사슬 끊었다…페퍼저축은행에 14전 전승 행진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11.28 21: 01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14전 전승으로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5연패를 끊고 2라운드 전패를 모면했다. 
정관장은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16, 25-18) 역전승으로 이겼다. 
아시아 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외국인 선수 지오나바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각각 30점, 24점으로 총 54점을 합작하며 정관장 승리를 이끌었다. 정호영도 블로킹 5개 포함 10점, 박혜민도 9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정관장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정관장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전 통산 14전 전승으로 천적 면모를 이어간 정관장은 최근 5연패를 끊고 시즌 5승7패 승점 16점이 됐다. IBK기업은행(5승6패·14점)을 끌어내리며 5위에서 4위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창단 후 정관장 상대로만 아직 첫 승이 없는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4연패를 당했다. 2승9패로 승점 5점에 묶이면서 7위 최하위가 점점 굳어지고 있다. 
1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었다. 세트 초반에는 정관장이 3경기 만에 선발로 코트에 나온 박혜민의 활약으로 5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기세를 쭉 이어가지 못했다. 야스민과 박정아를 앞세워 따라붙은 페퍼저축은행은 17-17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박연화가 정관장 이소영을 상대로 서브 에이스를 꽂아 역전에 성공했다. 정관장이 16점 이후 범실로 흔들린 사이 페퍼저축은행이 승기를 잡았다. 이한비가 메가의 백어택을 저지한 뒤 퀵오픈을 성공하며 25-21로 세트를 끝냈다. 박정아와 야스민이 나란히 7점씩 올리면서 1세트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2세트도 중반까지 페퍼저축은행의 기세가 계속됐다. 6-6에서 정관장 박혜민의 서브 범실 이후 분위기가 바뀌더니 페퍼저축은행이 4연속 점수로 리드를 잡았다. 추격 과정에서 범실로 계속 주춤한 정관장이지만 지아의 공수 활약과 정호영, 박은진의 중앙 공격이 살아나며 20-19 역전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도 박정아와 야스민의 공격으로 재역전했지만 정관장에서 메가가 해결사로 나섰다. 22-22에서 야스민의 퀵오픈을 블로킹한 뒤 오픈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야스민의 오픈 공격이 벗어나며 25-22로 정관장이 2세트를 따냈다. 메가가 8점, 지아가 6점으로 2세트에 활약했다. 
여세를 몰아 정관장이 3세트도 가져갔다. 5-5에서 정호영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은 정관장은 지아의 서브 타임 때 확실히 달아났다. 지아의 강서브에 페퍼저축은행 리시브가 흔들렸다. 지아는 10-7에서 서브를 짧게 넣어 서브 에이스를 만들어내며 코트를 지배했다. 메가도 박정아와 야스민의 공격을 연이어 블로킹으로 저지하며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위력을 떨쳤다. 승부가 일찌감치 기운 3세트를 정관장이 25-16으로 잡고 세트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에 메가가 6점, 지아가 5점, 정호영이 4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4세트도 시작부터 정관장이 4연속 득점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야스민의 체력이 떨어졌는지 공격이 계속 빗나갔다. 그 사이 정관장은 지아의 강서브, 메가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박혜민, 박은진, 정호영의 지원 사격이 계속 이어지면서 정관장이 4세트를 25-18로 여유 있게 따내며 역전승했다. 
정관장 지아와 메가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정관장 정호영.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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