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샬라메, 또 '여자 옷' 파격..핑크 슈트+2천개 보석 목걸이 [Oh!쎈 레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11.29 17: 21

패션에서 성별 구분은 더 이상 의미없어 보인다. 일명 '젠더리스(Genderless) 패션'은 2023년 사람들에게 새로운 것은 아니나 더욱 그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여자옷 입는 남자들'이 시선을 끄는데 배우 티모시 샬라메(27)가 대표적 인물.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레이디 버드', '듄' 등으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티모시 샬라메의 공식 석상 젠더리스 패션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감탄을 안겼던 바다.
샬라메는 지난 해 제 79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 영화 '본즈 앤 올' 레드카펫에 참석, 일반적으로 '여성의 옷'으로 받아들여지는 패션을 자랑했다. 강렬한 레드 컬러의 시원하게 드러내는 백리스 탑. 목에 끈을 묶는 홀터넥 형식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더했다. 잔근육은 덤. 여기에 스키니 바지로 마른 몸의 섹시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이 옷은 디자이너 하이더 아커만의 의상.

이에 소셜 미디어에서는 난리가 났다. 대부분 샬라메가 패션의 경계를 넓히는 것은 분명하며 그이기에 가능한 의상이란 평이 이어졌다.
앞서 그는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도 2022 S/S 루이비통의 여성복 컬렉션을 입고 등장했던 바다. 셔츠를 입지 않은 파격 크롭 스타일 블레이저 의상은 그가 직접 '픽'했다고 한다.
이번에도 그의 선택은 여자 옷이었다. 그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의 '웡카' 월드 프리미어에서 대담한 핑크 슈트와 맞춤형 까르띠에 목걸이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의상은 톰 포드 여성복 슈트(브랜드의 2024 봄/여름 여성복 컬렉션에서 가져옴)로 전통적인 테일러링 방식에 컬러풀한 것이 특징. 여기에 약 2,000개의 보석이 박힌 맞춤형 목걸이를 착용하고 카펫 위를 걸었다고 피플이 보도했다.
피플은 또 "그의 마젠타 색상은 대담했다. 의상은 웡카의 오리지널 보라색 오버코트를 하이 패션으로 재해석한 것처럼 보였다"라고 전했다.
샬라메는 재킷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기로 결정하고 살짝 노출된 피부를 드러냈다. 여기에 딱 맞는 초콜렛 브라운 컬러의 스퀘어 토 첼시 부츠를 매치해 룩을 완성했다.
영국 보그(British Vogue)에 따르면 그의 목에 달린 보석은 까르띠에가 제공한 것으로 964개의 에메랄드, 루벨라이트, 핑크 토르말린, 블루 오팔과 1,000개에 가까운 보석으로 구성된 화이트 골드 베이스로 구성된 맞춤형 목걸이였다. 만드는데도 450시간이 걸렸다. 샬라메는 주얼리 브랜드의 홍보대사이다.
샬라메는 항상 자신이 의상을 직접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패션에 있어서 규칙을 깨는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본인 스스로는 그저 실제로 어떤 '규칙' 자체 조차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바다.
'웡카' 언론 투어에 앞서 도쿄에서 열린 영화 시사회에서는 맞춤형 가죽 프라다 탑과 생동감 넘치는 라일락 색조의 바지를 선보였다. 그는 또 다른 눈부신 까르띠에 목걸이와 화이트 부츠로 룩을 완성했다.
한편 샬라메가 주인공 윌리 웡카로 변신한 '웡카'는 12월 15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로알드 달의 동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로 윌리 웡카의 과거사를 다룬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