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7기의 마음의 방향은 끝이 없었다.
29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최종 선택 전 슈퍼 데이트와 함께 남자 선택의 마지막 데이트가 시작되었다. 이번 기수는 특이하게도 전부 모든 데이트가 남성의 선택이었다. 슈퍼 데이트권은 고작 다섯 장이었으나 그 중 두 장이 상철이었고, 나머지 세 장은 각각 현숙, 순자, 옥순에게 갔다.
최소 두 명의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여성들에게 떨어진 슈퍼 데이트권이어서 남성 출연자들은 마음에 드는 출연자에게 가서 어필을 했다.
현숙은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다. 바로 상철에게 굳건하다는 것이었다. 영호의 요청으로 슈퍼 데이트권을 썼으나, 현숙은 영호의 긴 고백을 가만히 들어주었다. 영호는 “시간이 없고, 6일만에 마음을 고백하는 게 조급해진다”, “내 마음이 꽤 크다. 마음을 꺼내어 보여주고 싶다. 꺼내서 보여줄 수 있다면 사랑이 쉬웠겠지”라며 어필했다.
이어 영호는 “상철님보다 비교해도 내가 더 크다고 말할 수 있다. 내 가치관을 깰 정도였다. 먼 미래를 상상하다 보니까, 미래를 상상하게 되고, 가치관을 깨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으나 현숙은 “난 마음이 확고하게 정해진 거 같아”라며 조용히 영호를 거절했다.
이후 현숙은 상철이 “다만 영호님이 마지막에 ‘그녀를 부탁합니다’ 그게 좀 걸린다”라고 말하는 것에 "나는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어"라며 그의 불안을 달래주었다.
그러나 영호는 “두 분의 마음이 맞았다. 최종 선택에서 뒤집을 확률이 적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반전이 있을 확률,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라면서 편지를 써서 현숙에게 건네주었다.
영식은 순자가 자신이 아닌 광수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쓴 것에 "저는 보험이고 싶지 않다. 저를 찾아서 이런 상황이니 다녀오겠다, 이런 말을 한 게 맞다. 내 속이 좁은 걸 수도 있지만 인간 대 인간으로 그 상황은 서운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며 데이트 신청 시 영숙을 택했다.
광수와 슈퍼 데이트 당시 재미를 느끼면서도 순자는 “솔직히 말할게. 나를 만나면 연애하는 느낌이 들 것 같고, 옥순님을 만나면 결혼 상대를 만나는 것 같을 것”라고 말했고, 광수는 "그게 정확히 맞아"라며 시인했다.
그러나 순자는 자신이 아닌 영숙을 택한 영식을 보자 덤덤하던 마음이 흔들린 것처럼 단호한 표정이 되었다. 순자는 "주변 돌멩이를 다 차버리고 싶었다", "광수가 옥순을 택한 건 그럴 수 있다. 그건 괜찮은데, 영식이 영숙을 택한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해 그의 마음이 오직 영식이 괜찮았다는 것으로 예고되어 최종 선택을 종잡을 수 없게 됐다.
또한 영식은 “초지일관 제 마음을 말했으나, 배려를 해주면 싶었다. 좀 그렇게 아직까지는 다시 막 좋은 마음으로 돌아서진 않는다”라며 순자에 대한 마음이 끝났노라 말했으나, 예고편에서 순자를 향한 묘한 미련이 담긴 표정을 해 시청자의 표정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