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데몬’ 김태훈이 본캐 등장을 예고했다.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지난 방송에서는 미래그룹 주천숙(김해숙) 회장을 둘러싼 가족구도가 그려졌다.
극 중 김태훈이 맡은 노석민은 미래그룹 주천숙 회장의 첫째 아들로 미래전자 대표다. 마치 예전 엘리자베스 2세가 최장 기간 왕위에 있는 바람에 일흔이 넘도록 왕세자에 머물렀었던 찰스 왕세자와 비슷한 처지로 일명 ‘비운의 황태자’로 여겨지고 있다.
석민은 어릴 적 한 때의 실수로 주회장의 눈 밖에 났지만 이제는 말 잘 듣는 장남이자 도희를 아끼는 점잖은 오빠다.
석민은 주회장의 고희연에 참석해 만수무강을 빌지만 오히려 “넌 요새도 술독에 빠져 사냐?”라는 말로 타박을 듣는다. 이런 빈정 상하는 말에도 석민은 애써 웃으며 “저 술 안 마신 지 10년이 넘었어요, 어머니”라고 답한다.
한편 누군가의 비리를 도도희(김유정 분)에게 팔아넘기려던 미래그룹 재무팀장이 죽은 채로 발견되고, 주회장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던 도희를 죽이려는 자가 나타나면서 숨겨져 있던 가족 내 갈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지난 2회 극 말미에는 미래그룹의 주요 인물들이 서서히 본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석민 또한 그 동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살벌한 눈빛으로 잔인하게 새를 사냥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과연 ‘비운의 황태자’가 본캐를 드러낼 것인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