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PD가 소회를 밝혔다.
지난 29일 종영한 SBS 예능 프로그램 ‘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약칭 ‘녹색 아버지회’)는 연예계 대표 아빠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이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친환경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녹버지’ 4인방은 스리랑카 쓰레기 매립지 현장 탐사, 클린 야구장 캠페인, 해양 쓰레기 플로깅, 나무 심기 캠페인 등 국내외 환경 이슈를 직접 찾아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 회에서는 ‘녹버지’ 4인방이 울진-삼척 산불 피해 현장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울진-삼척 산불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남긴 산불로 1년이 지난 현재도 울진은 여전히 고통에 신음하고 있었다. 참혹한 현장을 목도한 제이쓴은 “너무 부끄러웠다. 어떻게 보면 무지했던 것 같다”며 “’당연히 복구가 잘 됐겠거니’하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전했고, ‘녹버지’들은 생태 복원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마지막 회를 시청한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 등 각종 SNS를 통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계속 방영되어 우리 모두가 실천해 나갔으면 좋겠다”, “아직 가야할 곳도, 보여줘야 할 것도 많으니 오랫동안 방송했으면 좋겠다” 등 종영을 향한 아쉬운 마음과 시즌2를 향한 기대감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진호, 최장원, 김솔마로 PD는 “매주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 많은 분들이 환경에 관심이 많다는 걸 느꼈고, ‘방송을 통해 분리배출을 실천하고 있다’는 말에 더욱 큰 책임감을 느꼈다. ‘녹색 아버지회’에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시청자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제작진, 출연자 모두 아직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시즌2로 다시 만나뵐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남겼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