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다크비가 8인조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다크비는 30일 오후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미니 7집 ‘HIP'(힙)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8월 발표한 리패키지 앨범 'We Love You'(위 러브 유) 이후 약 4개월 만에 컴백한 다크비는 이날 새벽 일본 공연을 마치고 입국했다고. 멤버들은 “저희가 이렇게 7번째 미니앨범을 선보이게 됐다. 팬분들과 대중분들이 어떻게 하면 좋게 들어주실까 생각을 했다. 올해 마지막을 장식하는 중요한 앨범이다 보니까 어느때보다 각오가 남다르다. 힙한 매력과 멋짐을 보여드리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쉴 틈 없이 바쁘게 달려온 것 같은데 해를 넘기기 전에 팬분들을 한 번 더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저희 장점을 다 끌어담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크비의 이번 신보 'HIP'은 타인의 시선과 잣대에서 벗어나 줏대 있게 성장하겠다는 다크비의 강인한 야망이 담긴 앨범이다. 멤버 이찬과 GK(지케이)가 수록곡 '쏘아 올려 (Fireworks)' 곡 작업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멤버들은 새 앨범에 대해 “저희가 원래 힙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팀인데 그동안은 감성 힙합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본투비 힙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으로 돌아왔다”며 “저희의 개성과 컬러를 가장 잘 살린 앨범인 것 같다. 다크비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인 만큼 저희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 자유분방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What The Hell'(왓 더 헬)은 신스 베이스와 글리치 합 기반의 힙합 댄스 곡으로, 심플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후렴구가 중독성을 선사한다. 어떠한 고난이 와도 이겨낼 수 있다는 다크비의 포부를 'What The Hell'이라는 문장에 녹여냈다.
다크비는 타이틀곡 'What The Hell’에 대해 “대표님께서 다음에 나올 타이틀곡이다 하고 가이드 곡을 보내주셨다. 저희는 받자 마자 멤버들 모두 만장 일치로 ‘됐다 이거’라고 하면서 감탄했다. 저희가 30분 동안 계속 칭찬만 했던 기억이 있다. 저희가 해보고 싶던 곡이고 저희가 자신있게 해낼 곡이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안무 창작에도 참여한 멤버들은 “일본 댄스팀에게 먼저 시안을 받았고 우리 아이디어와 스타일 안무가 들어가면 우리 색을 더 잘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안무 창작에 참여를 하게 됐다. 다행히 감사하게도 회사 식구분들께서 안무가 너무 좋다고 해주셔서 90% 이상 저희 안무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크비는 컴백을 앞두고 지난 6일 멤버 테오의 음주운전 사실을 밝히며 위기를 맞았다. 테오는 지난 10월 30일 찰에게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고, 이후 팀을 탈퇴하며 다크비는 8인 체제로 활동하게 됐다.
멤버들은 “아무래도 갑작스럽게 멤버 재편이 돼서 저희도 솔직히 당황은 했지만 그런 심정을 느낄 새 없이 바빴던 것 같다.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고 콘서트, 무대들이 있어서 그걸 8인 버전으로 맞추거나 재녹음을 한다거나 하면서 바쁘게 지내니까 저희끼리는 전화위복이다 생각하고 더 으쌰으쌰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다크비의 가장 큰 장점은 팀워크와 무대 위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8인 체제로 바뀐다고 해서 없어지지는 않은 것 같다. 다시 의지를 다져서 더 큰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다크비는 이번 앨범의 목표로 “타이틀곡이 차트인을 했으면 좋겠고 오래 머물러 있었으면 좋겠다. 저희가 너무나 원했던 곡이고 회사에서도 힘을 주신 곡이라 많은 분들이 'What The Hell’을 플레이리스트에 넣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번에 정말 자신있는 곡이라서 무대에서는 다른 팀들에게 뒤쳐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목표는 크게 잡고 싶다. 음악방송 1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