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났다"..평균 연령 59.5세 '골든걸스', 2023년 막내 걸그룹 데뷔 [Oh!쎈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12.02 00: 05

3개월 동안의 연습 기간을 거친 ‘골든걸스’가 박진영의 신곡으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1일 방송된 KBS2 ‘골든걸스’에서는 박진영이 쓴 ‘One Last Time’으로 무대를 갖고 데뷔한 골든걸스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진영이 골든걸스의 데뷔곡 음원과 안무를 공개했다. 박진영은 골든걸스 멤버들만을 생각하고 만든 신곡 ‘One Last Time’을 공개했다. 멤버들은 만족한 듯 박진영을 끌어안았다. 하지만 이어 모니카가 디렉팅한 안무 영상이 공개되자 멤버들은 “저걸 어떻게 해?”, “숨을 못 쉰다”, “이건 라이브로 못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쇼케이스까지 단 25일이 남은 상황. 촉박한 일정에 신효범은 “짧은 시간에 시키니까 우리가 자꾸 틀리는 거다”라고 버럭했다. 이에 박진영은 “할 수 있다”면서 멤버들을 응원하고 독려했다. 박진영은 “딱 이 곡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아 정말 힘들었겠다’, ‘넷이 어떻게 이렇게 고생을 해서 준비했을까’ 라고 했으면 좋겠다. 마음도 하나, 춤도 하나, 노래도 하나”라고 강조했다.
데뷔곡 파트를 나누고, 음원 녹음까지 마친 골든걸스 멤버들은 안무를 숙지하며 데뷔 쇼케이스를 준비했다.
대망의 데뷔 쇼케이스 날이 밝았다. 쇼케이스에는 언론 미디어 관계자 100여 명과 300여 명의 팬이 모였다. 아침 9시부터 골든걸스의 쇼케이스를 보기 위해 기다린 팬들도 있었을 정도로, 팬들은 “어떻게 차별화를 뒀을지 궁금하다”면서 기대했다.
골든걸스 멤버들은 설레면서도 긴장된 마음으로 쇼케이스를 준비했다. 박미경은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라며 울컥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신효범은 “50대에 재데뷔하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오는 건 아니다. 죽기 전에 해낸다는 마음으로 했더니 나쁘지 않다는 정도는 왔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긴 음악 인생에서 ‘골든걸스’라는 특별한 문을 여는 날이니 긴장을 넘어 설렘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44년 만에 걸그룹으로 돌아왔는데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멤버들을 응원했다. 많이 떨린다는 멤버들에게 박진영은 “내가 데뷔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내가 더 떨린다. 문제가 생긴다면 과해서 생길 것 밖에 없다. 살살해서 생길 건 없다. 누나들의 살살은 남들의 최선이다”고 말했다.
박진영이 MC로 관객들 앞에 먼저 선 가운데 멤버들은 “걸그룹 하기엔 늦은 나이라고 하는데 해보니까 된다”, “합숙도 하면서 누군가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는 게 행복하다는 걸 느꼈다. 60살이 되기 전에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스스로를 다독였다.
박진영은 “한국 가요사에 뜻깊고 의미 있는 자리다. 네 분이 자기 자신을 버리고 골든걸스라는 팀으로 첫 무대를 갖는다. 데뷔곡이자 첫 곡은 ‘One Last Time’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골든걸스는 ‘One Last Time’ 첫 무대를 꾸몄다. 골든걸스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앞세워 무대를 장악했고, 하나의 몸이 된 듯한 퍼포먼스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무대 중반 아카펠라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무대를 마친 골든걸스는 엔딩 포즈를 지은 뒤 원샷에 맞춰 손하트 등의 포즈로 완전한 걸그룹이 됐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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