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도리 쓰고 "딸 마라탕후루 코스" 고백 이영애가 반갑다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12.02 09: 10

배우 이영애가 한층 더 친근한 모습으로 그의 대표 수식어였던 '신비주의'에서는 한 발 더 멀어졌다. 그래서 더 반갑고 아름다운 스타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귀도리'를 한 채 여전히 소녀소녀한 사랑스러운 미모를 뽐내고 마라탕후루 코스에 빠진 딸에 "속이 터진다"라고 말하는 이영애를 보는 것은 확실히 신선하고 재미있다. 지난 달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MMTG'에서 SUB)에는 '이영애도 피해갈 수 없던 마라탕후루 코스... 아이들과 함께 서울로 이사오신 걸 혹시 후회하시나요?(아니요)'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이영애는 드라마 '대장금' 팬인 재재로부터 한복 액세서리 세트 선물을 받았다. 그 안에는 귀여운 귀도리도 있었는데 이영애가 "이렇게 이렇게?"라며 착용하자 현장에서 스태프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이에 이영애는 특유의 우아함이 담긴 목소리로 "고마워요"라고 화답했다.

그런가하면 자녀들의 근황과 관련, 이영애는 "요즘은 방문 닫고 안 나온다. 이제 사춘기가 막 될랑말랑 한다"라고 말했다. "탕후루를 먹어봤느냐"라는 재재의 질문에는 당연히 먹어봤다며 "우리 딸이 마라탕, 탕후루를 좋아한다. 매일 그 코스로 먹는다. 속이 터진다"라고 대받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시골에 살 때에는 밭에서 직접 (채소를) 다 따서 유기농으로 먹였다. 그런데 서울에 오니 매일 배달 시키면서 '이 맛에 서울 산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아이들이 밤에도 밝은 서울을 신기해 한다며 "아마 아이들 눈에 서울은 신기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영애는 SBS '미운 우리 새끼'애 출연해 이어 평소 학부모들과 친하게 지낸다며 학부모와 아이들을 포함에 50명을 양평 전원주택에 초대한 적도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쌍둥이 자녀를 둔 이영애는 “이영애 씨도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냐”라는 질문에 “잔소리를 안 하면 화병이 난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날려 반전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영애는 또 "어느 날, 딸이 연예인 보고싶다고 해서 해 '연예인 여기 있다'고 하니 콧방귀를 뀌더라"라고 말하는 등 자녀가 바라보는 엄마 이영애와 대중이 바라보는 이영애의 간극을 여실히 느끼게도 했다.
'우아함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이영애는 지난 2019년 인터뷰에서 "이영애 하면 여전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CF 속 '산소 같은 여자'의 모습이다"란 말에 "저에게 신비주의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신비주의를 하지는 않았다. 단지 성격의 문제였다"라고 대답했던 바다.
그러면서 "제 성격 자체가 결혼 전후가 많이 바뀌었다. 원래 성격은 많이 부끄러움도 타고 카메라 앞에서만 연기를 했지 밖에서는 나서지 못하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신비주의, 아니면 CF에서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오랫동안 남아서였던 것 같다. 결혼 하고 나서는 다른 사람도 배려해야 하고 학교 다니면서도 학부모 생활도 하고 서서히 마음을 열 수 있는, 여러가지를 볼 수 있는 성격으로 바뀐 것 같다. 모든지 과하면 안좋지 않나 아이들이 좋아하니까라는 심플한 생각으로 예능에 나온 것이지만 너무 과하지 않게 하려고 한다"고 전하며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자신의 변화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엄마가 TV에 나오는 것을 좋아해  '인생 뭐 있어 재미있게 살자', '애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자'란 마음으로 예능에 보다 적극적으로 출연하게 됐다는 이영애. 하지만 그보다 먼저 이영애가 다음 모습이 호기심을 일으키는 배우이기에 이 같은 '사람' 이영애의 변화가 돋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이영애는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 드라마 '마에스트로'에 천재 지휘자 '차세음' 역으로 출연, 2년여만에 안방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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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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