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진 아이” 신애라, 두 딸 공개 입양→변하지 않는 소신 [Oh!쎈 이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12.02 13: 14

배우 신애라가 입양한 두 딸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애라는 2일 저녁 7시 방송되는 ‘뉴스A’의 ‘오픈 인터뷰’에 출연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자 입양에 대한 인식을 바꾼 신애라는 1995년 차인표와 결혼해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후 2005년, 2008년에 각각 딸을 공개 입양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신애라는 결혼 후 5명의 자녀를 키우고 싶었지만, “디스크 증상이 있는 남편 차인표가 아이를 앉아줄 수 없어 포기했다”라는 일화를 밝히기도.
이어 입양한 두 아이가 친부모에 대해 물으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너희를 키울 수 없는 상황에서도 빛을 보게 해준 분이고, 엄마는 그분을 존경한다”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신애라는 육아 예능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육아 마스터로 4년째 활약 중인 가운데 그간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입양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세간의 인식을 천천히 변화시켰다.
입양한 두 딸에 대해 "복지원에서 봉사를 시작하다가 만나게 된 인연”이라고 설명한 신애라는 아이 둘을 실제로 입양해서 키우고 있으면서도 입양을 하는 것이 칭찬을 받아야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이루는 한 방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입양이 가족을 만드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라며 딸을 입양한 자신들에 대해 ‘좋은 일’을 한다는 주변의 반응에 대해서도 “저한테 좋은 일이다. 선행이 아니라 내 가족을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신애라는 “입양아는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지켜진 아이다. 아이를 키우기 어려우면 버릴 수도 있는데 끝까지 지킨 것”이라고 밝혀 큰 울림을 주기도 했다.
이어 그는 “입양은 힘들지 않다. 양육이 힘들다. 아이를 키운다는 게 힘들다. 그게 힘들지 입양이나 출산, 위탁은 다르지 않다. 나는 낳아도 봤고 입양도 해봤으니 똑같다는 걸 안다”며 “돌 지난 아이들을 입양하면 조금 다르긴 하다. 입양을 하신다면 신생아 입양을 할 수 있는 법적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공개 입양한 두 딸에 대해 "아이들이 자기들이 입양이 됐으니까 보육원에 캠프하는 봉사도 간다. 가면 되게 마음 아파한다. 그러면서 '엄마, 쟤네들도 나처럼 입양이 되면 진짜 좋을 텐데'라고 한다"라며 "얘네들을 보면서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최고"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채널A,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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