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조권과 김호영이 현란한 예능감을 선보였다.
2일 방영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뮤지컬 '렌트'의 엔젤 역할에 더블 캐스팅 된 김호영과 조권이 등장했다. 김호영은 “일단 조권과 나는 뮤지컬 ‘렌트’의 엔젤의 더블 캐스팅이다”라면서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김호영은 “제가 ‘엔젤’ 역이다. 제가 데뷔를 엔젤로 해서 뜻깊다. 원 제작자와 대화를 나눴는데, 제가 바로 전 세계의 최장수, 최고령의 ‘엔젤’ 역이라고 하더라”라면서 “이 ‘엔젤’ 역할은 제 인생의 마지막 역할이라고 공언했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그렇게 꼭 단언하지 말아라”라며 김호영을 말렸다. 김호영은 “물론 피부 나이가 되니까, 더 할려면 할 수 있다. 그런데 조권이라는 사람이 나왔는데, 내줄 수 있을 때 내어주어야 하지”라며 쿨하면서도 새침한 특유의 톤으로 반박해 웃음을 안겼다.
조권은 "김호영과 함께 이렇게 나오니 미러전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권과 김호영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케 하는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나타나 모두의 눈을 크게 뜨이게 만들었다. 특히 조권은 전구가 반짝이는 치마를 자랑해 모두의 시선을 받았다.
김호영은 “권아, 불 좀 올려드려라”라고 말했고, 조권은 기다렸다는 듯이 치마에 붉을 밝혔다. 붐은 “대체 그게 무슨 원리로 작동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호영은 “궁금하면 공연 보러와아!”라며 홍보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한해는 데뷔 12주년을 맞이해 놀토 멤버들에게 축하와 놀림을 받았다. 받쓰 첫 게임에서는 ‘우리는’이냐, ‘우린’이냐, ‘마저도’이냐, ‘마저’이냐 등 두 번째 도전 때 가사를 결정하는 데 있어 고심을 해야 했다. 피오는 “데뷔 12주년 기념으로 한해가 결정해라”라고 말했고, 한해는 “데뷔 12주년이 무슨 동네북이냐”라며 억울해 했다.
신동엽은 “나 진짜 개인적으로 궁금한데 ‘놀토’하기 전, 그럼 지난 8년 동안 뭐 한 거야?”라고 물어 한해를 충격에 빠뜨렸다. 조권은 이 말이 진짜인 줄 알고 "8년 동안 활동을 못 하신 거냐"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동현은 “코리안 죽순. 8년간 땅속에 있다가 마침내 올라온 것”라고 말해 사실인 양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으나, 결국 한해의 활약으로 성공했다.
이후 간식게임에서는 조권과 키가 13년 만에 댄스 배틀이 아닌 댄스 화합을 펼쳤다. 또한 태연은 2AM의 '친구의 고백'을 듣고 조권과 함께 나란히 섰다. 문제는 조권의 의상이 너무나 튄다는 것이었다. 조권은 “와, 이러고 부르니까 웃긴다”라며 웃음을 살짝 참았다.
이후 전소미의 '덤덤'을 맞히는 데 고군분투한 도레미 식구들은 적은 양이지만 음식의 맛을 볼 수 있었다. 조권은 “정말 신선했다. 일단 이 복장을 입고 노래 부른 게 너무 신선했다"라며 출연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