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디바’ 채종협 가족이 신분도용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운데 이승준이 이중옥을 해쳤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 11회에서는 정봉완(이승준 분)이 대질 심사 결과에 불복하며 강상두(이중옥 분)을 해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란주(김효진 분)과 서목하(박은빈 분)는 RJ 엔터 지분 관련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리고 서목하는 지분 욕심에 대해 묻자 “지분 관심없다. 전 언니의 전성기였던 2007년에 무인도에 낙오 되었다가 15년 만에 구조되었다. 제 눈에는 언니가 여전한데 세상이 몰라주는 것 같아 억울했다. 소속사도 언니의 가치를 몰라주는 생각에 오지랖을 피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기자는 “윤란주의 억울함이 풀리냐”고 물었고, 서목하는 “아니다. 한참 부족하다. 저는 언니가 현역에 오래 머물기를 바란다. 신곡이 나오기만 하면 모든 가수를 제치고 차트 1위를 하는 가수가 됐으면 했다. 그래서 언젠가 윤란주 씨는 ‘RJ 엔터의 리스크가 아니라 레전드다’ 라는 기사가 났으면 합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이서준(김주헌 분) 입에서 발생한 사건임을 알고 분노했다.
그런 가운데, 서목하는 강보걸 몰래 강우학(차학연 분)과 만나고 있었다. 이때 나타난 강보걸은 서목하에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형한테 이야기 들었지. 결과 나와봐야 알겠지만 실형 나올 확률이 크다. 그럼 이렇게 엮이는 거 서로 불편해져”라고 철벽을 쳤다.
그러자 서목하는 “나도 유효해. 저번에 대답 못한 거 이제 하는 거다”라며 앞서 강우학이 두 사람에게 예전 감정이 그대로 유효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했다. 그러면서 “당연하지. 어떤 미친 년이 아무 감정 없는 사람을 15년 동안 기억하고 걱정하겠냐”라고 덧붙였다.
강보걸이 깜짝 놀라자 서목하는 “이 타이밍에 이야기하는 게 적절하다. 뭔가 판결이 나와도 난 네 포기안해. 너는 그것만 알면 돼”라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강보걸은 “실형 나올 수 있고 다 잃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서목하는 “상관없다. 15년 전에 내가 네 먹여살린다고 했다. 내가 딱 버티고 있을테니까 솔직하게 검사 앞에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와”라고 전했다.
이윽고 대질 심사가 진행됐다. 정봉완은 자신이 피해자라며 “한 가장으로서 가족을 도둑 당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검사가 스토킹에 대해 묻자 정봉완은 “내 가족을 찾으려고 애쓴 걸 스토킹이라니. 너무 삭막한 표현이다. 15년 전에 그땐 제가 가장으로서 많이 미숙했다. 15년 동안 후회 많이 했다. 반성도 하고 그걸 보여주고 싶은데 보여줄 기회가 없네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먼저 폭행항 강우학에 대한 처벌을 어필했다.
가만히 듣던 검사는 “이렇게 날리시네요? 후회와 반성을 보여주고 싶은게 아니라 강력한 처벌을 원하시는 것 같은데 아니냐”라고 모순적인 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쪽은 자기 자식을 지키려고 거짓말 하고, 한쪽은 자식을 벌주려고 거짓말을 한다면 어느 쪽이 진짜 아버지냐”라고 의문을 품었다.
그리고 검사는 강보걸과 한대웅(김민석 분)의 대답으로 확신을 얻었다. 강보걸은 정봉완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는 법이 없었다며 “15년 전에 그 법이 있었으면 아버지는 신분 도용을 안 하셨겠죠. 아버지는 우릴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하신 거다”리며 강상두 편에 섰다. 때마침 한대웅도 의식이 돌아온 상황. 한대웅은 정봉완과 있었더 일을 털어놨고, 정봉완은 오히려 불리한 입장이 됐다.
그 결과, 강상두, 송하정(서정연 분), 강보걸은 구약식 처분을 받았고, 당시 기억이 없던 강우학은 혐의 없음으로 결과를 받았다.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서목하는 강보걸과 행복을 만끽하며 입맞춤을 했다. 그 시각, 결과에 불만을 품은 정봉완은 칼을 들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서목하는 자신의 데뷔 기회를 윤란주의 신곡 무대에 양보했다. 그는 윤란주 엄마 고산희(문숙 분)가 직접 만든 곡을 윤란주가 부를 수 있도록 했고, 고산희는 이를 바라보며 과거 가수를 꿈꿨던 자신과 마주했다. 서목하 또한 과거 자신을 떠올리며 “언니를 만나고 나면 언니 앞에 노래를 부르는 거였다. 그 다음엔 언니처럼 되고 싶었다. 언니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후 고산희는 윤란주가 재기에 성공한 모습을 바라보며 세상을 떠났다. 다시 전성기를 누리게 된 윤란주는 모친 유품을 정리하던 중 서랍 안 서류 한 장을 발견했다. 서류에는 과거 윤란주가 일본에서 낸 앨범 판매량이 14만장 팔렸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결국 2천만장을 이미 달성한 윤란주였고, 이를 이서준이 일부러 누락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영상 말미, 서목하는 한대웅, 문영주(오경화 분) 부부와 기쁨의 재회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를 지켜본 정봉완은 케이크를 사고 집으로 향하는 강상두의 목을 칼로 베었다. 피습을 당한 강상두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이에 강우학은 “119 좀 불러달라”며 패닉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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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인도의 디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