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관계자들은 윈터미팅에 없다…"LA에서 선별된 구단들과 담판", 오타니 결정 카운트다운 돌입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12.03 13: 40

올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동남부 내륙에 위치한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열린다. 윈터미팅에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모여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지만 가장 관심은 FA 협상 및 트레이드다. 윈터미팅자리에서 소문이 증폭되기도 하고 계약까지 이뤄지기도 한다.
올해 내쉬빌을 달굴 윈터미팅 최고의 관심사는 바로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였다. LA 에인절스에서 6년 간 활약하면서 전례없는 투타겸업 맹활약으로 전무후무한 두 번의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다. 역대 최고 금액은 5억 달러 계약이 예상되는 슈퍼스타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와 관련해 무수한 소문들이 생성되고 확장되기도 한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종전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약 액수는 2019년 LA 에인절스와 마이크 트라웃이 체결한 12년 4억2650만 달러. 이 금액은 충분히 뛰어넘을 것이라고 모두가 내다보고 있다. 
이제 여러 루트를 통해서 오타니의 행선지 결정이 임박했다는 얘기들이 들려오고 있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윈터미팅이 끝나기 전에 계약서에 사인할 것이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현 시점에서는 윈터미팅 기간 중에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라고 말했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 역시 “윈터미팅이 끝나기 전에 계약을 할 것이라고 추측한다”라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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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도 “오타니를 아는 사람들과 얘기해보면 그들은 이미 오타니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생각한다. 오타니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싶은지 오래 전부터 알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오타니 쟁탈전에 남은 최종 후보 팀은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라고 알려져 있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소식통에 따르면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가 오타니 영입전에서 철수해 다른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 원소속팀 LA 에인절스를 비롯해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쟁탈전에 남아 오타니 영입을 노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입장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들은 오랫동안 오타니에 관심을 보여왔다”라고 보도했다. 
조만간 오타니의 행선지는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윈터미팅이 열리는 내쉬빌이 아닌 LA에서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넷 캐나다’의 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자신의 SNS에 ‘소식통에 의하면 내쉬빌에서 윈터미팅이 열리며 흥미진진해질 것이지만, LA에서는 오타니측 관계자들과 선별된 구단들과의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언급했던 에인절스, 다저스, 컵스, 토론토, 샌프란시스코가 오타니 측과 LA에서 릴레이 협상을 벌여 담판을 이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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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오리무중인 오타니의 차기 소속팀이다. 그러나 모든 관계자들이 오타니의 다저스행을 가장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오타니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모두가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저스가 영입전에서 선두에 서 있다고 보고 있다. 컵스와 토론토, 에인절스도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ESPN’의 올니 역시도 “LA 다저스가 오타니에게 가장 적합한 팀이라고 본다. 다저스는 페이롤(팀 연봉 총액)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그에게 많은 돈을 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MVP 듀오가 팀을 이끌고 있고 언제나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오타니가 내건 조건인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에 딱 들어맞는 팀이기도 하다.
이제 오타니의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오타니는 2024년부터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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