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밴드 오아시스 출신 노엘 갤러거가
노엘 갤러거는 3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한국 방문과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사랑에 빠졌다며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이날 노엘 갤러거는 먼저 한국 방문에 대해서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사랑에 빠졌다. 훌륭한 곳이고 사람들도 멋지다. 공연하기에 재미있는 도시고, 나에게 서울 관객들은 전 세계 최고 관객 중 하나”라고 소감을 말했다.
노엘 갤러거는 지난 달 27~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스페셜 나잇 인 서울(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 - Special Night in Seoul)’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노엘 갤러거는 이번 공연에서 기억에 남았던 순간에 대해서 “다 좋았는데 카메라 불빛을 이렇게 비춰주는 것. 정말 멋졌다. 그 전체가 별이 수없이 박힌 하늘 같더라. 오늘 아침에 누가 영상을 보여줘서 친구들에게 다 보냈다. 아이들에게도.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어떤 소녀가 플랜카드를 들고 있었는데 ‘당신 여권을 훔치겠다’라고 쓰여 있었다. 제가 한국에 있기를 마음에서겠죠? 지금은 무사하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노엘 갤러거는 ‘사람들의 평가를 신경 쓰지 않는다’라는 말에 대해서 “(사람들의 평가에)그다지 신경 안 쓴다. 예를 들어 내가 앨범을 냈는데 그게 훌륭하다는 걸 알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훌륭하다고 말해 줄 필요도 없다. 훌륭하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딘가에 고여 있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나에게 가장 수월한 방법이라고 하면 새로운 곡 6~7곡 하면서 오아시스 곡 12곡 하는 거다. 그게 모두가 원하는 바다. 하지만 나는 그런류의 사람이 아니다. 그건 쉽다. 지금 내가 있는 단계에서 새로운 걸 해보기를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노엘 갤러거는 자신의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내 노래들은 평생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죽어도 노래들은 평생 남을 거다. 그러니 내 노래들은 나 없이 살겠죠. 저는 40년 후면 사망할 것인데, ‘Don’t Look Back In Angel’ 영원히 살 거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한 평생”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음악이 나보다 훨씬 오랫동안 살아 있을 거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노엘 갤러거가 몸 담았던 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 발표한 정규 앨범 7장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노엘 갤러거는 2009년 오아시스 해체 후 플라잉 버즈라는 이름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