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미르야 "사유리처럼 자발적 비혼모 됐다"..15개월 子 공개[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12.03 20: 19

‘미녀들의 수다’ 독일 출신의 미르야 말레츠키가 사유리처럼 비혼모가 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사유리의 유튜브 채널 사유리TV에는 ‘미수다 미르야 인터뷰 “저도 정자기증 받고 엄마가 되었어요”’ 제목의 콘텐츠가 공개됐다.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미르야 말레츠키와의 인터뷰였다.
이번 방송에서 미르야는 15개월 된 아들 율리안을 소개했다. 2021년에 독일로 돌아갔다는 미르야는 “율리안이 15개월이 됐다. 사유리처럼 싱글맘이 됐다”라고 밝혔다. 사유리는 “언니가 작년에 5월에 한국에 왔을 때 임신 만삭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미르야는 “내가 요즘 잘 지내고 있는 이유는 사유리처럼 비혼모, 싱글맘이 됐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짜 되게 오랫동안 연락을 안 했었다”라고 언급했다.
사유리는 “2020년 11월 6일에 아기 낳고 5일 후에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나에게 축하한다면서 자기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했다”라며,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가 주변에 있었구나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미르야는 “나도 2017년부터 비혼모, 싱글맘이 되려고 생각했고 계속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유산도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또 미르야는 ‘정자 기증으로 시험관 하는 것이 합법이냐’는 사유리의 질문에 “지금은 합법이다. 내가 했을 때는 합법이 아니라 덴마크로 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르야는 비혼모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 “내가 솔직히 남자친구 운이 없었다. 내가 만난 사람을 생각해 보면 ‘율리안 아빠였으면’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아무나 만나 결혼하면 아이를 행복하게 못 키우지 않나. 그래서 2012년에 처음 비혼모를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미르야는 한국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며 “한국을 사랑해서 처음에는 한국인 정자를 생각했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독일에서 살아야 하는 아이의 삶을 생각했을 때 안 맞을 것 같았다고.
비혼모, 싱글맘의 삶이 쉽지는 않았다. 이는 사유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유리는 어린이집에서 진행하는 ‘아빠데이’에 대해서 친하게 지내는 남자 부동산 사장님에게 부탁했다고 언급하며, “마음이 좀 슬펐다”라고 털어놨다. 미르야 역시 “내 친구의 아이한테 율리안이 왜 아빠가 없는지 설명하는 게 힘들다”라며 공감했다.
미르야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한국에서는 번역가로도 활동한 바 있다. 사유리와는 ‘미녀들의 수다’로 인연을 맺은 사이다. /seon@osen.co.kr
[사진]사유리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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