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디바’ 박은빈이 무인도를 떠나 15년 만에 드디어 꿈을 이뤘다. 1위를 하는 가수로 화려하게 비상했고, 채종협과도 해피엔딩을 예고했다.
지난 3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연출 오충환) 마지막 회에서는 가수의 꿈을 이루고 콘서트 무대에 서는 서목하(박은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보걸(채종협 분)은 진짜 이름을 찾고 서목하와 사랑을 이뤘다.
강보걸의 친아버지인 정봉완(이승준 분)은 송하정(서정연 분)과 강상두(이중옥 분), 그리고 두 아들에게 복수를 하려 했다. 정봉완은 강상두를 칼로 찌르고 자신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두 사람이 모두 죽는다면 송하정과 강보걸, 강우학(차학연 분)은 영원히 자신의 이름 밑에 남고, 강상두로 살아온 이욱은 가족 없는 무연고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무연고자가 된 사람은 정봉완이었다. 강상두는 가족들의 바람과 응원 속에 다행히 수술을 잘 받고 회복했다. 송하정은 진짜 이름 양재경으로 이욱과 혼인신고를 했고, 강보걸과 강우학도 진짜 이름을 찾았다. 이욱이 이들을 입양하면서 이기호와 이채호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그리고 정봉완은 곁에 아무도 없이 쓸쓸하게 죽음을 맞았다.
서목하에게도 새로운 시작이 남아 있었다. 서목하는 무인도에서 구출된 후 자신을 돌봐준 기호와 채호 가족을 위해 자신이 보탬이 되고자 했다. 데뷔 앨범을 준비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었다. 이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고자 했지만 모두 진짜 이름과 함께 일상을 찾아갔고, 서목하는 자신에게 집을 구해준 기호에게 월세로 돈을 건넸다.
데뷔 앨범 준비도 진행됐다. 이서준(김주헌 분) 대표는 서목하와 은모래(배강희 분)의 노래를 바꾸라고 지시했고, 윤란주(김효진 분)는 그의 독단적인 행동에 분노했다. 윤란주는 이서준을 찾아가 어머니 고산희(문숙 분)가 가지고 있던 해외 앨범 판매 인보이스를 보여줬고, 이서준은 딸이 대표가 아닌 가수로 남길 원했던 고산희가 파쇄한 문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표로서 한 결정으로 서목하가 1위를 하지 못한다면 지분과 대표 자리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서목하 역시 은모래의 노래를 듣고 마음에 들어했다. 서목하는 윤란주에게 노래를 바꾸겠다고 말했고, 직접 가사를 썼다. 그리고 드디어 서목하의 앨범이 세상에 나왔다. 서목하는 라디오에 출연하고 윤란주를 처음 만났던 축제에 섭외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윤란주는 바꾼 곡으로 1위를 하고 있는 은모래를 보면서 작은 행사에 만족하는 듯한 서목하에게 충고를 했다. 그렇지만 서목하는 무인도에서 15년의 삶을 통해 깨달은 자신만의 방식이 있었다.
결국 서목하는 1위 가수가 됐다. 대형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면서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15년 만에 가수의 꿈을 이루며 자신만의 길을 걷게 됐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찾아주고 꿈을 이룰 길을 열어주기도 한 기호와도 마음을 나누며 행복한 삶을 시작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