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소 멀티골+갤러거 퇴장' 10명 첼시, 난타전 끝에 브라이튼 3-2 격파...10위 점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2.04 01: 10

첼시가 퇴장 악재를 이겨내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첼시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첼시는 뉴캐슬전 1-4 대패의 아픔을 씻어내고 리그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순위는 5승 4무 5패, 승점 19점으로 10위가 됐다. 반면 5경기 만에 패한 브라이튼은 6승 4무 4패, 승점 22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니콜라 잭슨, 미하일로 무드릭-코너 갤러거-라힘 스털링, 엔소 페르난데스-모이세스 카이세도, 리바이 콜윌-브누아 바디아실-티아고 실바-악셀 디사시, 로베르트 산체스가 선발로 나섰다.
브라이튼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에반 퍼거슨, 시몬 아딩그라-아담 랄라나-파쿤도 부오나노테, 빌리 길모어-카를로스 발레바, 잭 하인셀우드-이고르-얀 폴 반 헤케-요엘 벨트만, 제이슨 스틸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첼시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17분 코너킥에서 흐른 공을 바디아실이 왼발로 차 올렸다. 이를 엔소가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의 첼시 데뷔골이었다.
첼시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코너킥에서 나온 헤더 득점이었다. 전반 21분 잭슨이 헤더로 공을 반대편으로 보냈고, 콜윌이 뛰어들며 머리로 마무리했다. 
잠잠하던 브라이튼이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43분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부오나노테가 왼발로 툭툭 치며 중앙으로 꺾어 들어갔다. 수비를 떨쳐낸 그는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전반 종료 직전 대형 변수가 터졌다. 이미 경고가 한 장 있던 갤러거가 위험한 퇴장으로 또 옐로카드를 받은 것. 그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주심은 단호했다. 결국 갤러거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브라이튼이 한 번에 4명을 교체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후반 12분 랄라나, 부오나노테, 힌셀우드, 발레바를 불러들이고 주앙 페드루, 미토마 가오루, 파스칼 그로스, 제임스 밀너를 투입했다.
첼시가 다시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무드릭이 폭발적인 속도로 질주하다가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엔소가 가운데로 차 넣으며 멀티골을 터트렸다.
브라이튼이 끈질기게 쫓아갔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코너킥 공격에서 페드루가 멋진 백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점수는 다시 2-3, 한 골 차가 됐다.
후반전 추가시간 10분이 끝나기 10초 전. 주심이 브라이튼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공은 콜윌 손에 맞지 않았고, 페널티킥이 아닌 코너킥이 주어졌다. 결국 첼시는 더 이상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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