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핫한 지옥, ‘솔로지옥’이 가장 뜨거운 시즌3로 돌아왔다. 제2의 덱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참가자 이관희부터 진짜 덱스의 MC로 귀환 등 시즌3가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4일 오전 10시 반,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새 예능 '솔로지옥' 시즌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시즌1부터 MC를 맡고 있는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와 시즌2 출연자에서 새 MC로 합류한 덱스, 여기에 연출을 맡은 김재원 PD, 김정현 PD까지 자리해 취재진을 만났다.
2021년 12월에 8부작으로 첫 공개된 ‘솔로지옥'은 커플이 돼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다. 시즌1은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4위에 올랐고 시즌2는 누적 시청 시간 총 6508만 시간으로 시즌1 기록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시즌3를 최고의 시즌으로 꼽았다. 김재원 PD는 “시즌 1,2,3 합쳐서 순수하게 재미 측면만 보면 시즌3가 최고다. 출연자들이 어느 때보다 솔직하고 거침없다. 눈치 보지 않고, 중간에 썸을 타다가 싸우기도 한다. 시청자들이 제일 재밌게 볼 시즌이 아닐까 싶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시즌3에선 룰 체인지를 했다. 시즌2 때 너무 똑같다고 욕을 먹어서 바로 반영했다. 첫날 만나자마자 30분 만에 천국도를 간다. 첫날 너무 많은 일이 있다. 히든 룰도 있다. 자신있게 준비했다. 시즌1, 2가 로맨스였다면 시즌3는 로코다. 투닥거리는 핵심이다. 혐관 맛집이다.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시즌이 더 큰 관심을 끄는 건 시즌2에 메기남으로 투입돼 대세남으로 자리잡은 덱스가 MC로 합류했다는 점이다. 덱스는 지난 여름 천국도와 지옥도를 생생하게 경험한 선배로서 보다 솔로들의 마음에 공감하는 동시에, 특유의 솔직한 성격으로 거침없는 사이다 리액션을 보여줄 전망이다.
덱스는 “여기 MC들 중 제가 가장 감회가 색다르다. 시즌2에선 출연자로, 시즌3에선 MC 입장으로 출연자들을 보게 됐다. 세세한 포인트들이 훨씬 더 잘 보인다. 당시에 몰랐던 걸 시즌3를 보면서 나도 저랬나, 저렇게 티가 났나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재원 PD는 “제가 올해 산 주식 중에 제일 잘 산 게 덱스다. 시즌2로 덱스가 잘 될 건 알았는데 더 빨리 더 잘 됐다. 냉터뷰 MC 하는 거 보고 잘하길래 이른 시기에 ‘솔로지옥3’ 진행을 제안했다. 덱스는 저평가 우량주였다. 이후에 미친듯이 성장하더라”고 자랑했다.
터줏대감 홍진경은 “시즌2 때 덱스를 보며 우리 회식에 초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진짜 MC로 들어오게 됐고 쓸데없이 회식을 참 많이 했다. 우리는 모르는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알려줘서 체험할 수 있었다. 그만의 이야기로 더 재밌게 녹화를 했다”고 칭찬해 덱스를 흐뭇하게 했다.
덱스는 “MC 제안을 받고 깜짝 놀랐다. 저는 시즌2 출연자였을 뿐인데 시즌3에 MC로서 섭외한 이유가 있겠다 싶더라. 여기 4MC가 있지만 이들이 갖지 않은 저의 단 하나의 무기는 솔직함, 날것, 자유분방함이 아닐까. 이걸 많이 살려서 과몰입 해서 진행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지옥도를 유일하게 경험하지 않았나. 지옥도와 천국도가 중요한 시스템인데 그게 무색할 만큼 이번 참가자들의 개성이 뚜렷하더라.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을 텐데 그걸 잘 지키는 사람이 있을 법한데 이번엔 모두 무너졌다. 상황에 몰입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해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과 MC들이 시즌3에서 주목할 뉴페이스로 지목한 이는 남자 출연자 이관희다. 농구 선수로 뛰고 있는 그는 알고 보니 시즌2 지원자였지만 구단 사정으로 이번 시즌에 출연하게 됐다. 지난 티저 예고편부터 목소리만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는데 MC들 또한 입을 모아 그의 변화무쌍한 매력에 찬사를 보냈다.
규현은 “출연자들 모두 사람이 이 정도로 솔직할 수 있나 싶을 정도였다. 솔직하고 예측할 수 없다. 제작진이 캐스팅에 공을 많이 들였구나 싶더라. 핫한 몸매는 당연한 거고 개성이 더해져서 보는 맛이 있다. 통통 튀는 캐릭터가 많아서 몰입하며 볼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김재원 PD는 “‘솔로지옥’ 하면 떠오르는 분이어야 했다. 여름 계절에 걸맞는 핫한 외모 성격, 매력, 모든 것이. 카메라 앞에서 너무 자신을 꾸미거나 포장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분을 더 찾게 되더라. 그래서 시청자들이 공감하니까. 더 예리한 눈으로 시청자들이 볼 테니 ‘날 포장해서 더 잘 돼 봐야지’ 하면 호응하지 않을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관희는 현역으로 뛰고 있는데도 카메라 앞에서 저렇게까지 솔직한 사람을 처음 봤다. 연애가 목적이 아니라 유튜브 구독자를 늘리려고 했다면 좀 더 포장했어야 하지 않을까. 저렇게까지 솔직하게 한다고? 싶더라. 시즌 통틀어 솔직함과 자신감은 1등이다. 그 자신감이 끝까지 먹힐까 지켜봐 달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다희는 “출연자들 모두 시트콤 같았다. ‘프렌즈’처럼 각자 개성 강하고 주인공 같더라. 유독 기억에 남은 이는 이관희랑 윤하정이다. 주목해서 보면 재밌을 것 같다. 연애 목적 말고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은 방송을 보면 지울 수 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정말 솔직하다”고 덧붙였다.
‘핫 오브 핫’, 가장 뜨거운 ‘솔로지옥’ 시즌3의 지옥도와 천국도의 문이 열렸다. 12일 넷플릭스 첫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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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