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이 찐친 형님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안방극장에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의좋은 형제’ 특집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초특급 게스트 6인 이원종, 천명훈, 김동현, 슬리피, 정상훈, 안재현과 함께하는 특별한 ‘의좋은’ 여행기 제2탄이 그려졌다.
어제 방송 시청률은 9.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저녁 식사 도중 종민이 고기를 먹지 못하고 굽기만 하는 딘딘을 발견하고는 뒤늦게 고기 집게를 배턴 터치, 딘딘도 고기 첫 입을 맛보면서 맛있게 식사를 마친 장면은 시청률 13.1%(전국 가구 기준)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 또한 3.2%(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일요일 저녁 꽉 찬 웃음을 선사했다.
멤버들과 찐친 형님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위해 ‘짚라인’ 액티비티 체험에 도전했다. 이어 열두 남자는 짚라인에 탑승할 두 형제를 선정하기 위해 상식 퀴즈를 진행했고 나라 수도, 속담, 사자성어 등 다양한 종목을 넘나들며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이 가운데 안재현은 남다른 예능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사자성어 퀴즈 도중 종잡을 수 없는 오답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현장을 초토화시켰고 그 결과 꼴등을 차지해 찐친 동생 유선호와 짚라인 탑승을 확정했다.
맏형 연정훈과 이원종 또한 짚라인 탑승 형제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원종은 몸무게 제한으로 탑승하지 못했고 의리로 탈 멤버를 꼽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는 자신의 흑기사로 딘딘을 뽑았고, 앞서 휴게소에서 꽈배기 무단 취식으로 벌칙을 받아야 했던 김종민까지 탑승자로 확정되면서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충남 예산에 있는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멤버들과 형님들은 어김없이 저녁 식사 복불복을 마주했다. 이번 저녁 식사 복불복은 ‘1박 2일’ 인기 투표로 오늘 여행 중 가장 의리가 있다고 생각한 최고의 형님과 아우를 뽑아야 했다. 최고의 형님과 아우로 선정된 각 1, 2위 총 4명만이 ‘형님 한 상’을 획득할 수 있었고 열두 남자는 순위권에 들기 위해 필사적으로 자기 어필에 나섰다.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투표에 임했고 최고의 형님으로는 이원종, 최고의 아우로는 김종민과 딘딘이 선택됐다. 최고의 형님 2등을 두고 슬리피와 안재현이 재대결을 했고, 한치도 알 수 없는 두 사람의 운명이 쫄깃함을 안겼다. 다수결 결과 슬리피가 2등으로 최종 선정돼 저녁 식사 획득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저녁 식사를 획득하지 못한 멤버들과 찐친 형님들 8명 앞에 저녁 식사를 획득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주어졌다. ‘형님 한 상’ 승자 메뉴와 똑같이 주어지는 대신 오로지 재료만 주고 직접 만들어 먹어야 했고, 이마저도 ‘의리’를 바탕으로 릴레이 요리 대결을 펼쳐 흥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요잘알’ 정상훈과 안재현을 필두로 릴레이 요리 대결이 본격 시작됐다. 나인우와 유선호 등 ‘요알못’ 멤버들이 먼저 요리에 나섰고 이들은 요리 지식은 얕지만, 정상훈이 이야기해준 조언을 토대로 요리를 만들어 나갔다. 열정에 비해 저녁 식사 요리는 점차 방향성을 잃어가 폭소를 유발했다.
총체적 난국인 상황 속에서 남다른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정상훈과 안재현의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험난한 과정이었으나, 맛있는 요리가 탄생돼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직접 완성시킨 요리로 맛있게 저녁 식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우며 일요일 밤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렇듯 ‘1박 2일’은 특별한 게스트 찐친 형님들과 멤버들의 케미 넘치는 여정으로 안방극장을 알찬 웃음으로 가득 물들였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