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안에 두더지가 있어"...어수선한 BVB, 흘러나온 팀 내 불화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04 20: 37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내부가 시끄럽다. 한스 요아힘 바츠케(64) 구단 CEO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심기가 불편하다.
독일 '스포르트1', '스폭스' 등 다수 매체는 4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문제가 생겼다. 구단의 스포츠 디렉터 제바스티안 켈과 감독 에딘 테르지치 사이에 견해 차이가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4일 오전 1시 30분 독일 쾰른 현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3라운드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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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5분 율리안 뤼에르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던 도르트문트는 경기 내내 레버쿠젠에 주도권을 넘겨줬고 결국 후반 34분 빅토르 보니페이스에게 실점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4위 도약을 노렸던 도르트문트는 승점 25점에 머물며 5위를 유지할 뿐이었다.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마인츠와 졸전을 펼친 뒤 리그 우승에 실패한 도르트문트의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레버쿠젠과 경기가 종료된 후 불미스러운 보도가 나왔다. 팀의 전설이자 디렉터로 활약하는 켈과 테르지치 감독 사이에 불화가 생겼다는 것.
앞서 독일 '빌트'는 켈이 친구인 슬라벤 스타니치와 테르지치 감독에 관해 나쁜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사진] 한스 요아힘 바츠케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도르트문트의 CEO 한스 요아힘 바츠케는 "때로는 한 토론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켈과 테르지치는 대부분의 사안에서 같은 의견을 내왔다. 둘 사이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바츠케 CEO는 스타니치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난 그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 적 없다. 이 시점에서는 그에 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라며 답을 피했다.
[사진] 에딘 테르지치(왼쪽)와 제바스티안 켈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후 그는 "나를 괴롭힌 것은 지난 몇 주 팀 내부 사정이 언론에 공개됐다는 점"이라며 "전엔 이런 일이 없었다. 이제 '두더지'를 찾기 위해 문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라며 팀 사정을 외부에 알린 이를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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