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최수민이 아들 차태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장광과 아내 전성애가 절친인 배우 최원영, 성우 최수민과 함께 식사를 한 가운데 최수민이 아들인 배우 차태현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성애는 최원영의 팬이었다며 "최원영 부부의 결혼식에 갔다. 내가 낸 축의금보다 더 좋은 답례품을 보냈더라"라고 말했다. 장광은 "예전에 아내가 최원영과 심이영의 사이를 눈치 챘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전성애는 "작품을 하면서 냄새가 나진 않았다. 근데 예능에 전현무, 심이영이 부부로 나온 게 있어서 내가 게스트로 나갔다. 그때 내가 배우자 감으로 전현무냐 최원영이냐라고 물어봤다. 근데 최원영이라고 하더라. 그러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결혼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식사를 하면서 최수민은 과거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해 아들들과 형님댁에 얹혀 살았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최수민은 "28평에 8명이 살았다. 그때 너무 감사했다. 형님이 다 해주셨다. 난 열심히 일했고 아이들도 하나도 부끄러워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수민은 아들 차태현이 배우로 성공 후 여의도의 아파트를 사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수민은 "나는 그날 너무 감사해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여기서 살아도 되냐고 기도를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전성애는 장광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전성애는 "대학교에서 연극부 공연을 했다. 연출이 남편의 선배라서 얼굴만 아는 사이였다"라며 "대학 졸업하고 나서 극단에서 다시 만났는데 봤던 사람이니까 편안하게 형 부르면서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장광은 "내가 커피를 사주겠다고 했다더라. 이 사람이 커피 언제 사줄 거냐고 하더라. 추파인가 싶었다. 커피보다 소주 한 잔이 낫지 않냐고 했다"라고 데이트를 회상했다.
장광은 "집 근처에서 술 한 잔 했는데 아내를 데려다주고 나는 여관에 가서 자려고 했는데 통금에 걸렸다. 그 사람이 확인 시켜줘야 된다고 하더라. 결국 아내의 집에 가서 벨을 눌렀다. 장모님이 나와서 확인시켜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광은 "장모님이 어딜 가냐고 들어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술상을 봐주셨다.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수민은 "부모님은 제대로 보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성애는 "그 눈이 맞지 않을 때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전성애는 "우리는 공개 연애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극단에 커플만 세 커플 있었다. 돈이 없으니 사랑이라도 해야했나보다. 연극을 올리면 옆에 붙어 있으니까 그렇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성애는 최원영에게 "원영씨도 드라마 촬영장에서 키스도 하고 그랬지 않나"라고 물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최원영은 "우리는 키스까진 아닌데 세트장의 뒤에 아무것도 없으니까 둘이 붙어 있어야 했다. 씬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때 좀 느꼈던 것 같다. 젊으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최원영은 "아내도 마음이 없지 않으니까 밥도 자주 먹고 말도 잘 통했다. 주변에서 둘 다 적은 나이가 아니니까 진지하게 만나보라고 했다. 그때 서른 여덟이었다"라고 말했다.
최원영은 "이 여자랑 결혼하면 어떨까 생각해보니까 다르게 보이더라. 좋은 요소가 많이 보였다. 그래서 내가 먼저 고백했다. 평생 혼자 살 거 아니면 나를 만나보자고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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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