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고시원 생활하신 父, 돈 없어 폐암 수술포기"..한영 '먹먹'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12.05 08: 00

’동상이몽2’에서 박군이 아내 한영과 자가마련에 기뻐한 가운데, 과거 아버지에 대한 아픈 기억을 꺼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박군이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한영과 박군 부부가 마침내 자가마련의 로망을 이룬. 가운데,  첫 집들이 VVIP 손님 정체에 대해 궁금하게 했다. 알고보니 박군의 돌아가신 부모님이었다. 한영은 “가장 먼저 떠오른 하늘에 계신 시부모님 마음으로 생전 좋아하셨던 음식으로 한끼 준비했다”고 말해 박군을 감동하게 했다.

한영은 조심스럽게 어린 시절에 대해 물었고 박군은 7살 때 이혼하셨던 부모님을 떠올리며“스무살 때 공중전화로 아버지 연락해서 받아, 휴대폰이 없으셨던 아버지셨다”며 “형편 힘드니 같이 살자고 했는데 알겠다고 하고 전화가 안 왔다”며 원망보단 아버지에 대해 가슴아픈 기억을 꺼냈다.
그렇게 7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박군은 “결혼식 2주 전, 관공서에서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많이 위독하시다는 연락”이라며“소식 듣자마자 어비지 계신 부산으로 바로 갔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알고보니. 홀로 고시원살이 하셨던 것 말기암 판정 받으신 아버지가 암 치료할 돈이 없어 수술조차 포기했던 것이다. 외로이 병마와 싸우며 버티신 것. 아들이 걱정할까 홀로 아픔을 감내하다 돌아가신 사실을 가슴아파했다.
박군은 “아버지가 아프다 연락하신 공무원님께 감사하다 덕분에 돌아가시기 전에 뵐 수 있었다”며“내가 가수된 것도 모르셨는데  간병인 분이 아버지께 내 영상을 보여줘 내 모습 보며 좋아하셨다”고 했고한영도 “아버지 임종 전 뵈러갔을 때 눈빛으로 아들 옆에 가족이 있어서 다행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렇게 비빔밥을 좋아하셨던 박군의 아버지와 된장찌개 좋아하셨던 어머니 위해 한영이 요리를 준비,하늘로 보낸 특별한 한 상이었다. 박군은 “마음이 너무 예쁘다”며 감동, 한영은 “우리 부모님에게도 잘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이에 박군은 “두 부모님 있어서 좋다, 다 있다”고 말하면서 “내집 마련도 있고 대출금도 있다”며 현실적인 고민으로 마무리해 웃음짓게 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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