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정복기' 조규성, 유럽 진출 후 첫 멀티골 폭발!→미트윌란 5-1 대승+5연승 앞장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2.05 07: 02

 ‘클린스만호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25, 미트윌란)이 덴마크 프로축구 진출 뒤 첫 시즌 멀티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5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와의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몰아쳐 팀을 5-1 대승으로 이끌었다.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린 미트윌란(승점 36)은 리그 3위로 올라선 채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조규성의 첫 번째 골은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그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작렬했다. 리그 7호골이자 지난 6일 흐비도브레와 14라운드 이후 3경기 만의 골이다.
후반 21분 팀이 2-1로 앞설 때 조규성은 멀티골을 완성했다. 수비수 사이를 뚫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리그 8호골.
조규성은 지난 7월 미트윌란에 공식 입단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미트윌란은 "전북 현대에서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영입했다. 지난겨울 월드컵 본선에서 2골을 터뜨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와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그를 원하는 팀은 한둘이 아니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부터 독일 마인츠와 스코틀랜드 셀틱 등 더 큰 무대에서 러브콜을 보냈고, 올여름에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왓포드와 레스터 시티, 블랙번 등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미트윌란이었다. 미트윌란은 오래전부터 지켜본 그를 품기 위해 구단 역사상 5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투자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의 이적료는 305만 유로(약 44억 원) 수준이다.
조규성은 7월 22일 흐비도브레와 리그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나선 그는 골대 불운을 이겨내고 후반 11분 멋진 다이빙 헤더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수페르리가도 조규성을 1라운드 베스트 11로 선정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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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트윌란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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