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아이돌 부부로 열애부터 결혼, 세 아이 출산까지 화제였던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가 5년 만에 갈라섰다. 이에 일부 프로그램에서 보였던 갈등과 언팔로우까지, 이들의 갈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7년 열애 사실이 알려진 뒤 이듬해 5월 첫 아들을 낳고 그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하면서 육아 과정, 쌍둥이 딸 출산 등을 공개했고 최민환이 군대를 다녀온 뒤 다시 출연을 하면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 함께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베스트 팀워크 상을 받자 “율희에게 고맙다”고 전하면서 달달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두 사람이지만 결혼 5년 만에 ‘남’이 되고 말았다.
지난 5일, 최민환 측은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고 이혼조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합의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두 사람을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최연소 아이돌 부부, 세 아이 출산과 양육 등으로 숱한 화제를 뿌렸던 최민환과 율희의 충격적인 결정에 두 사람의 갈등도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세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출연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최민환과 율희의 갈등이 더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9일 방송된 ‘금쪽 상담소’에서 최민환과 율희는 서로 생각과 의견이 달라 대화가 쉽게 이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 교육비로 한 달에 기본 800만 원이 나간다면서 자녀 교육관에서도 반대되는 입장을 보였고, 율희는 넷째를 원하는 반면 최민환은 지금이 딱 좋은 것 같다면서 부딪혔다.
율희는 “평소에 오빠가 나를 더 서운하게 했고, 잘못한 게 더 많았다. 난 그래서 화가 났다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나의 문제였을 수 있겠다고 느꼈다. 내가 깨닫고 내가 바뀌어야 오빠도 조금씩 바뀔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오은영 박사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 최민환도 “저도 제가 바라는 게 뭔지 몰랐다. 오늘 해답을 얻은 것 같다. 앞으로 원하는 게 있으면 이야기도 잘 해줄 것 같고, 이야기하는 것도 잘 수긍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갈등이 봉합되는 듯 싶었지만 약 1년 후 이혼조정절차 중인 소식을 전하면서 오은영의 조언, 상담도 소용이 없었음이 드러났다. 이혼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민환과 율희는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했고, 율희는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최민환과 율희가 이혼조정절차 신청 전 서로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언팔로우’한 게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민환과 율희가 아이들 위주로 근황을 전하는 계정 또한 지난 6월 이후 업로드가 없기에 이 시기가 아닐 것이냐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결정을 존중한다”, “안타깝다”, “성급한 결정이지 않았나”, “행복해보였는데 충격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아이들이 상처 안 받게 앞으로도 소통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