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송강이 ‘스위트홈2’ 촬영을 돌아봤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2’ 배우 송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날 송강은 ‘스위트홈2’ 공개 소감을 묻자 “저는 다섯번 넘게 봤다. 다같이도 보고 혼자도 봤다. 찍으면서 감독님이랑 얘기했던게 시즌2에서는 특수감염인으로서 사는데, 외로운 삶을 한번 더 살게 되니까 더 성숙하게 해보자. 어떻게하면 성숙할수있을지 얘기하기도 했다. 저는 더 성숙해진 것 같고 만족도 높게 했다. 모든 캐릭터가 멋있게 나와서 재밌게 봤다”고 입을 열었다.
초반 분량을 제외하면 송강의 분량은 주인공이라고 하기엔 다소 축소된 면이 없지 않다. 이 부분에 섭섭하지 않았냐고 묻자 “섭섭했다기보다 감독님 작가님 의도가 있을거라고 봐서 현장에서 디렉션에 최선을 다했다. 시즌3에서 분량이 더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시즌2를 다섯번이나 본 이유를 묻자 “추억이 너무 많았다. 다시 한번 되새겨보고 싶어서 돌아봤다. 저 장면은 이렇게 찍었고, 저렇게 찍었지하는 느낌으로 5번을 봤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2020년 공개된 ‘스위트홈’에 이어 시즌2는 3년 만에 시청자를 찾아오게 됐다. 촬영하면서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뭔가 CG소스를 딸 때 더 체계적이었던 것 같다. 그 외의 것들은 감독님이 워낙 잘해주셔서 없었던 것 같다. 저는 감독님만 믿으면서 찍었다”고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송강이 연기하는 차현수는 등장하는 신마다 극한의 감정을 뿜어낸다. 힘들었던 신이 있냐는 말에 송강은 “모든 감정신이 현실에서는 없는 내용이지 않나. 평상시에 송강으로 살때도 현수의 감정으로 사려고 노력했다. 그 안에서 난이도가 있었던 건 이경(이시영 분) 누나가 괴물로 변해서 동굴로 떨어지는 신이 있는데 거기서 많이 운다. 거기서 현수가 지켜내지 못했다는 좌절감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3년 만의 촬영인데 시즌1의 감정을 이어가기 어렵지 않았냐는 물음에 송강은 “제가 시즌1 때 했던 일이 일기를 매일 써보는 거였다. 현수의 마음을 항상 체크하는게 제일 먼저 하는 일”이라며 “그때 기록해둔 게 있어서 자연스럽게 현수의마음이 이해가 되더라. 시즌2, 3을 찍을 때도 일지를 써보고 현수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하면서 촬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강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일기를 썼냐는 말에 “현수의 마음에서 일기를 썼다. 오늘 나는 어떤 기분이고 어떤 마응일까. 이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할까. 그런 마음가짐을 통해 찍기 시작했다”면서 “제가 원래 일기를 쓰던 습관이 있다. 현수가 돼서 써보면 어떨까 싶어서 일기를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촬영에서 표현하고자 노력했던 것이 있냐는 말에 송강은 “일단 표정이 컸다. 현수가 많이 힘들고 외로울 텐데 생각만하고 표정으로는 드러내지 않으려고 생각했다. 정말 그걸 드러내면 현수도 무너질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마음만 그러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인터뷰③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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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