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비밀'이 스릴러 장르에 더해진 사실적 묘사, 과감한 소재로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비밀'(감독 임경호·소준범, 제작 ㈜스튜디오고트, 배급 ㈜영화특별시SMC)은 잔혹하게 살해된 사체에서 10년 전 자살한 영훈의 일기가 발견되고, 그 이면을 파헤치던 강력반 형사 동근이 잊고 있던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는 추적 스릴러.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는 스릴러 장르 외면에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회 이슈를 결합해 메시지와 장르적 쾌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비밀'은 첫 번째 살인 사건을 추적하면서 유일한 증거가 10년 전 군대 내 가혹행위로 인해 자살한 영훈을 중심으로 원한 관계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또한 영훈의 과거를 되짚으면서 그를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가게 된 깊은 상처가 어린 시절 학교폭력에서 비롯됐음을 그린다. 영훈의 엄마 해연 역의 길해연은 “시나리오를 보고 많이 울었다. 이 작품은 억울하게 소외되고 밀려난 사람들의 절규를 담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이렇듯 '비밀'은 사회문제인 학폭, 군대 내 가혹행위와 물질만능주의, 이기심, 진상이 밝혀지기 어려운 현실 등 다양한 현상을 꼬집으면서 묵직한 질문과 여운을 던진다.
강력한 몰입감과 탄탄한 서사의 웰메이드 추적 스릴러 '비밀'은 오는 12월 13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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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