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군백기를 앞두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네 멤버가 모두 입대할 경우 허전해 할 팬들을 위해 비슷한 시기에 동반 입대하는 이유를 전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방탄소년단 멤버 RM과 지민, 뷔, 정국은 지난 5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완전체가 아닌 네 멤버가 함께 라이브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 팬들에게 입대를 앞둔 심경을 직접 전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먼저 정국은 RM, 지민, 뷔 네 멤버들이 비슷한 시기에 입대하는 이유를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해 12월 맏형 진의 입대로 군백기가 시작됐다. 이후 지난 4월 제이홉이 입대했고, 9월에는 슈가가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정국은 “방탄소년단의 완전체를 저희도 하루 빨리 보고 싶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 .후회도 없고, 아주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최근까지 이렇게 모든 것을 쏟아붓고 어느 정도 정리하고 가는 느낌이라 후련하고 깔끔하다”라고 밝혔다.
지민도 “아쉽지만 갈 때가 됐다. 다녀와서 다같이 모여 있는 모습이 저도, 아미도 그리울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RM과 뷔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RM은 “시간이 좀 걸리긴 하겠지만 별 거 아니다. 우리가 데뷔한 지 10년 반이나 돼서 1년 반은 금방 간다”라며 위로했다. 뷔도 “한 번 흩어져 봐야 다시 뭉칠 때 소중함을 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뷔는 수방사 특임대 지원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아미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신다. 솔직히 전 그냥 한 번 부딪히고 싶어서 가는 거다. 제 목표도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건강하게 안 다치고 오겠다”라면서 웃으며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뷔는 ‘건강하고 튼튼하게 돌아오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멤버들은 걱정할 팬들을 안심시켰고, 그러면서 정국은 “우리가 준비해 놓은 것들이 엄청 많다. 진짜 많으니 잘 즐기고 계시면 진 형이 오고, 우리도 금방 올 것”이라고 밝혔다. 네 멤버가 이달 함께 입대한 후 내년 6월에는 진이 전역을 앞두고 있는 상황.
더불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조용한 입소’를 강조하기도 했다. 입소 당일 팬들이 훈련소를 찾아오는 것을 삼가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한 것. RM은 “입소식은 타 장병과 그분들의 가족도 있어 저희 때문에 폐가 될 수 있다. 입영 날 훈련소로 찾아오는 건 삼가 달라”라고 당부했다.
지민 역시 조용히 다녀오겠다면서 “사진 이런 거는 기대하지 마라. 그냥 조용히 들어갔다가 조용히 나올 거다. 여러분한테 그런 모습까지 보이고 싶지 않다”라며, “여러분들 마음 저희가 잘 알고 있으니까 그날은 마음으로만 응원해 달라”라고 전했다.
빅히트 뮤직은 앞서 지난 5일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서 “RM, 지민, V, 정국은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RM, V는 각각의 절차에 따라 입대 예정이며, 지민, 정국은 동반입대 예정으로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라고 밝히며 현장 방문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또 “아티스트 IP를 무단으로 사용한 각종 투어나 패키지 상품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란다. 당사에서는 아티스트 IP를 무단 활용한 상업적 행위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RM, 지민, V, 정국이 군 복무를 마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응원과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위버스 라이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