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3' 우승 HID "모든 순간 치열, 진짜 영광은 현역 분들에게" (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12.06 13: 53

‘강철부대3’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HID가 “진짜 영광은 현역 분들께 돌리고 싶다”는 뭉클한 소감을 전하는 한편, 다가올 시즌4를 기약했다.
대한민국 최강 밀리터리 예능인 ENA·채널A ‘강철부대3’가 ‘올타임 최강자전’으로 안방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지난 12회 방송을 통해 HID(강민호, 고야융, 박지윤, 이동규)가 최종 우승 부대의 영예를 안았다. 시즌1 UDT, 시즌2 특전사에 이어 시즌3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HID는 네 대원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한 것은 물론, 강민호 팀장을 필두로 최고의 전략과 팀워크를 보여줘 ‘올타임 최강자전’에 걸맞는 활약상으로 시즌3의 대미를 장식했다.
시즌3 우승 소감에 대해 HID 강민호 팀장은 “부족한 팀장을 잘 따라준 대원들에게 감사하다. HID의 명성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타 부대 대원들과 제작진 분들, 현역 장병들께 격려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현직 해양 경찰인 고야융은 “후련하고 홀가분하다”고 그간의 부담감을 벗은 소감을 내비쳤으며, 박지윤은 “훌륭한 대원들과 경쟁해서 영광이었고 재입대한 기분이 들었다”며 웃었다. 이동규는 “쟁쟁한 분들과 겨뤄 우승했는데 꿈만 같다. 운도 따라줬던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올타임 최강자전’이자 혹서기에 진행된 시즌3였던 만큼, HID에게도 절체절명의 순간들이 있었을 터. 이에 대해 강민호는 “데스매치를 갔던 때가 가장 위기였다. 초반에 선전하다가 ‘최강 대원 선발전’ 3라운드에서 승기를 빼앗기면서 분위기가 하락세로 갔던 것 같다. 절치부심해서 데스매치를 하지 않았다면 첫 탈락은 저희 부대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떠올렸다. 박지윤은 “‘해상 폭탄 제거 작전’ 패배가 위기였고, 첫 번째 데스매치를 다녀온 후 각성했다”고 강민호와 같은 생각을 밝혔다. 반면 고야융과 이동규는 “위기라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다”고 당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승을 확신했던 순간이 있었는지?”에 대해 묻자, 강민호는 “항상 우승에 대한 생각을 했지만, 최종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까지도 확신은 없었다. 그만큼 다른 부대원들의 능력도 대단했고 모든 순간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첫 등장 때 우리 부대원들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또한 ‘최강 대원 선발전’ 때 부대원들의 전투력을 확인하며 어쩌면 우승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동규 역시 “우승을 확신하진 않았지만, 처음 우리 부대원들을 봤을 때 우승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고 ‘사격 스승’ 박지윤과 ‘이심전심’임을 알렸다.
고생한 만큼 값진 우승이기에, 네 대원들 모두 특별히 감사를 전하고픈 사람이 있었을텐데, 이에 대해 네 대원은 모두 ‘동료’와 ‘현역’들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민호는 “함께 근무했던 전우들이 기뻐할 것 같다. 저를 믿어주셨던 지휘관님 덕분에 ‘강철부대3’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고야융은 “현역에 있는 부대원, 가족, 연인이 가장 기뻐할 것 같다”고 꼽았으며, 박지윤 역시 “현역 분들, 항상 존경하고 응원한다. 부모님께도 감사 인사 올린다”고 이야기했다. 이동규도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주신 선후배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HID 대원들은 누구보다 몰입하며 애정을 쏟아준 스튜디오 MC군단 김성주-김희철-김동현-윤두준-츄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먼저, 강민호는 “저희 팀에 열광해주시고 제 별명까지 지어주신 김희철 님! 감사합니다”라며 웃었고, 고야융은 “저희가 다 담지 못한 감정과 이야기를 MC분들이 잘 표현해주셔서 저희가 훨씬 재밌고, 멋있게 보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전우회 때 저희 부대를 또 응원해달라”며 한걸음 더 나아갔고, 이동규는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저도 더 성장해서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시즌에도 ‘강철부대’에 도전하고 싶냐”고 묻자, 강민호는 “기회가 된다면 부족했던 모습을 보완해서 완벽한 미션 수행을 해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지윤 역시 “You done? I’m not done!”이라며 미 특수부대 이안과의 ‘참호 타이어 격투’ 당시 들었던 말을 재치 있게 승화시킨 뒤, “‘강철부대4’, 침 흘리는 미션을 준비했길 바랍니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고야융은 “너무 큰 추억이지만 이제는 본업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동규는 “목표(우승)를 이뤘기 때문에 이번에는 쉬고 싶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강민호는 시청자들 및 HID와 ‘강철부대3’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방송을 통해 저희가 주목받고 있지만 진짜 영광을 누려야 할 분들은 현역 분들이다. 저희한테 주셨던 관심과 사랑을 현역 분들에게도 기울여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다시 한번 당부했다. 고야융, 박지윤, 이동규도 “그동안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HID의 우승으로 서바이벌의 막을 내린 ENA·채널A ‘강철부대3’는 향후 2주간 '전우회'를 통해, 서바이벌에서 못다 보여준 매력과 팀워크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NA·채널A '강철부대 전우회-강철림픽'은 오는 12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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