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조별리그 1위 확정' 포항, 우한 원정서 1-1 무승부...조별리그 전승 실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06 22: 55

포항 스틸러스가 조별리그 전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우한의 우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J조 6차전 우한 싼전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일찍이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은 포항이지만, 아쉽게 조별리그 전승에는 실패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포항은 승점 16점(5승 1무)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우한은 승점 5점(1승 2무 3패)으로 하노이(3위, 승점 6점)에 밀려 조 4위로 미끄러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호재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윤재운-강현제-김인성이 공격 2선에 섰다. 한찬희-김준호가 중원에 나섰고 심상민-하창래-이규백-박승욱이 포배을 꾸렸다. 골문은 윤평국이 지켰다.
포항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4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이호재에게 공이 흘렀고 이호재는 높이 뜬 공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정확히 임팩트되지 못하며서 골키퍼 류뎬쭤가 잡아냈다.
전반 31분 포항이 득점을 노렸다. 왼쪽 측면에서 윤재운이 건넨 공을 한찬희가 박스 바깥에서 잡아냈고 곧장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우한도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시에 펑페이에게 흘렀고 그는 곧장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하창래가 몸으로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포항이 아쉬움을 삼켰다. 프리킥 상황에서 김준호가 처리한 공을 이규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선제골은 우한이 터뜨렸다.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쟝즈펑이 올린 크로스를 이규백이 막아내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오히려 자책골로 이어졌다.
포항이 변화를 꾀했다. 후반 10분 이규백과 김준호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신광훈, 최현웅을 투입했다.
후반 12분 포항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안의 윤재운에게 공이 흘렀고 윤재운은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를 피했지만, 쟝즈펑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우한이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박스 안으로 향한 야쿠부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윤평국이 잡아냈다.
포항이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홍윤상이 건넨 낮은 패스를 조재훈이 흘려줬고 이호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났다. 이호재는 원망스러운 듯 잔디를 바라봤다.
포항이 다시 아쉬움에 땅을 쳤다. 후반 26분 오른쪽에서 박승욱이 올린 얼리 크로스를 이호재가 잡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사진] 포항 스틸러스 공식 소셜 미디어
포항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한찬희가 코너킥을 처리했고 이호재가 헤더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우한에 악재가 닥쳤다. 후반 35분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던 박지수가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박지수는 결국 교체됐고 런항이 대신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경기 막판 맞이한 역습 찬스에서 홍윤상이 골키퍼를 따돌리며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