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7기의 눈물의 선택이 이루어졌다.
6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최종 선택을 앞두고 데이트에 나선 커플들의 치열한 모습이 보여졌다. 영호는 끝까지 현숙을 놓지 못했고, 상철과 현숙은 이미 마음을 통했기에 그런 영호를 안타까우나 미안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현숙은 “처음부터 연상은 아예 안 만난다고 했잖아. 근데 두 번째 선택도 영숙이었잖아”라며 영호에게 물었다. 영호는 "그래서 현숙 때문에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한 게 아니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현숙은 “나는 싸울 때 어떻게 푸느냐, 난 이게 너무 중요하다”라며 연애관을 밝혔고, 상철은 “나는 그래서 알려주면 맞추고 싶은데”라고 말하자 영호는 “나도 맞추고 싶어”라며 지지 않는 마음을 보였다.
제작진의 배려로 프러포즈의 기회를 얻게 된 상철과 영호. 상철은 “아까 얘기했듯이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일상에서도 함께 하고 싶어”라며 덤덤하게 프러포즈를 했고, 영호는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라는 노래를 열창하며 프러포즈를 했다.
이에 현숙은 역으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제작진의 도움으로 꽃다발을 준비한 현숙은 상철을 불러냈다. 상철은 "저 인터뷰 아까 했는데?"라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섰다가 현숙이 들고 있는 꽃다발을 보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 고개를 돌렸다.
현숙은 “그때부터 알아봐줘서 고맙고, 같은 마음으로 표현해줘서 고맙고, 내일부터는 우리 이름으로 서로를 불렀으면 좋겠어”라면서 사랑스럽게 웃었고, 상철은 “나는 싫어. 몇 시간 뒤에 부르고 싶어”라며 짓궂지만 다정한 미소를 보였다.
광수와 옥순, 영수는 끝까지 휘몰아쳤다.
광수는 “나란 사람을 알기 충분하지 않았죠?”라며 옥순에게 마음을 물었다. 옥순은 “연애관이 안 맞지 않나. 나는 서로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함께 재미있는 것들을 하고 싶은데, 광수님의 연애관이면 서로만을 바라보면서 아등바등하는 건데, 그게 안 맞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다”라며 솔직히 답했다.
광수는 “내가 안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변화할지는 모르겠다"라며 자신 없어 했다.
반면 영수는 옥순이 "내 룸메가 영수님을 마음에 들어 해서 내내 응원해 왔다"라며 거절하는 것에 “내가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을 모를 거 같아? 다른 사람한테 상처 줘 가면서 너한테 이러는 거야”라고 말하며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옥순과 광수 모두 최종 선택을 포기했고, 영수만이 옥순을 선택했다.
순자와 영숙은 너무나 떨리지만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보였다. 순자는 광수를 선택했고, 영숙은 영수를 선택했다. 영식은 그 누구보다 눈에 뜨였지만 "나는솔로 17기를 빛내준 여성 출연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손편지를 썼다"라면서 "저는 선택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쓸쓸하지만 멋진 퇴장을 선보였다.
현숙과 상철은 최종 커플로 성사됐다. 현숙은 “나가면 생각보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지혜롭게 대화로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라며 상철과 다정히 웃어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