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완선이 김헤수와의 인연을 고백한 가운데 이효리의 문자에 울컥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골든싱어즈’ 특집으로 박진영, 김범수, 김완선, 박미경이 출연한 가운데 김완선이 이효리의 문자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도연은 “최근 개최한 콘서트 게스트가 시상식 수준이라던데”라고 물었다. 김완선은 “효리 씨에게 게스트 얘기할 생각도 없었다. 왜냐면 너무 바쁜 것도 알고, 제가 그런 걸 부탁할 정도의 주변머리가 없다”라고 게스트 섭외 비화를 전했다.
이어 “효리랑 어떻게 지내냐고 만나서 이야기 하다가 콘서트 하게 됐다고 하니까 효리가 먼저 ‘언니 저 갈게요’라고 하더라. 그냥 보러 온 줄 알았다. 근데 효리가 ‘관객석 말고 무대에서 가겠다. 언니 옷 갈아입어야 하잖아요’라고 하더라. 눈물을 많은 사람이라면 한 바가지 흘렸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화사 역시 “언니 저는 뭐 할까요?”라며 먼저 제안했다고.
그러자 MC들은 특급 게스트로 나섰던 배우 김혜수와 인연도 물었다. 김완선은 “같이 밥 먹다가 콘서트 얘기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김혜수가) ‘언니 그럼 난 뭐할까요? 나도 뭔가를 해야겠다’고 하더라. 괜찮다고 했는데 (내 콘서트에서) 내 노래를 부르겠다고 해서 ‘이젠 잊기로 해요’를 해줬다”라고 자랑했다.
무엇보다 김혜수와 매년 명절을 보내는 사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완선은 “친하게 된 건 얼마 안 됐다. 같은 미용실을 다녀서 거기 원장님하고 다 친구다. 만나고 보니까 우리가 다 싱글이더라. 우리 추석 때 매년 명절 같이 보내자 했다. 그러면서 더 많이 친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김완선은 ‘댄스가수 유랑단’을 함께한 멤버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했다. 김완선은 “공통점이 많다. 그 중에서도 성향이 제일 비슷한 사람은 보아다. 혼자 있는 것도 잘하고 외로움도 없고. 혼자서도 참 잘 사는 스타일? 보아가 그렇더라. 무대에서 비슷한 사람은 화사다. 어릴 때 저하고 비슷한 느낌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가운데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T성향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그런 그도 눈물을 흘린 사연이 있었을까? 이에 대해 김완선은 “사실 저는 이번에 이효리, 화사 씨가 너무 고마웠다. 너무 고마우면 전달을 잘못한다. 특히 전 그런 것 같다. 고민하다가 공연하기 하루 이틀 전에 톡으로 최대한 전달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그 답보고 울었다. 너무 감동 받아서”라며 울컥했다.
김완선은 “효리 씨는 언니 존재 자체가 힘이 된다고 하더라”라며 말을 멈춘 채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박진영은 “누나가 살아온 얘기를 다 해줬는데 왜 저렇게 되냐면 사람한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낮다. 누가 조금만 마음을 보여주면”이라고 대변했다. 이에 김완선은 “정말 기대를 안하고 살다가 받으니까 크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미경은 걸그룹 연습생 신분으로 다시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현재 그는 KBS2 예능 ‘골든걸스’에서 JYP 수장 박진영이 프로듀싱하는 4인조 그룹 골든걸스로 데뷔했다. 이에 박미경은 프로듀싱한 박진영에 대해 “좋긴 좋은데 지쳐있다. 우리를 아이돌 하듯이 하니까”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반면 박진영은 “누나들은 회사가 아니라 제가 직접하는 거다”라며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박미경은 신인상을 못 타 봤다며 ‘KBS 연예대상’ 신인상 욕심을 드러내는 가 하면, “해체되면 안 된다”며 골든걸스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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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