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은진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의 드라마 '연인' 촬영 전 안면마비를 겪었다고 고백해 화제다. 스트레스나 면역력 감소, 혹은 병으로 안면마비를 겪고 이를 고백한 스타는 안은진 뿐만이 아니다. 같은 아픔을 나눴던 스타들에 대해 살펴봤다.
안은진은 지난 6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3년만에 출연, "그 때(3년 전에)는 의사 특집으로 낑겨 나왔었다"라며 쾌활하게 웃었다.
안은진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으로 연기력과 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촬영 전, 안은진은 사실 '연인' 촬영 전에 매우 부담을 느꼈다고. 안은진은 전작 '나쁜 엄마' 촬영 중 안면마비가 와서 병원을 가야 했고, 약까지 강하게 처방 받으면서 '연인' 촬영에 돌입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미스 캐스팅 논란에 드라마 1,2화 당시 길채 역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에 대해 안은진은 “길채로서 지지를 못 받을 때이지만, 속상하지만,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고, 내가 잘 표현하면 시청자분들이 날 따라와줄 거라고 믿었다”라며 길채다운 답을 내놓았다.
- 김윤아
가수 김윤아는 8집을 마치고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했었다. 8집 당시 살림과 가수 활동을 동시에 했던 그는 그러다보니 면역력이 떨어졌고, 바이러스에 감염돼 안면 마비와 청각신경 마비가 왔던 것.
김윤아는 "사람이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로도 신경이 손상이 된다고 하더라. 왼쪽 얼굴이 전혀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웃으면 괴물이 되는 것 같았다"라고 털어놓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김윤아 남편 김형규도 방송에서 "윤아가 당시 ‘위대한 탄생’ 멘토로 방송에 나가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예쁜 꽃 안대를 만들어서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김윤아는 "귀는 음이 메가폰처럼 크게 증폭돼 들다. 눈은 전혀 움직여지지 않았다. 완치는 됐지만, 후유증은 남아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선규는 또 당시 상황에 대해 "의사가 결과를 장담 못 한다고 했고, 우리도 막연하게 이게 마지막 앨범이겠구나 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당시 자우림 멤버들의 위로와 걱정이 많은 힘이 됐다고도 말한 바다.
또한 김윤아는 다른 방송에 출연해 안면마비로 힘들었던 상황을 공개하기도. 그는 "사람이 면역력이 '0'이 되면 감기바이러스가 신경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더라. 바이러스가 안면신경에 침투했다. 얼굴 반이 움직여지질 않았고 표정을 지으면 괴물이 됐다. 눈은 움직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냉장고를 소독하는 약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며 "바이러스가 안면 신경에 침투해서 생긴 병이었다. 그래서 제게 바이러스는 천적이었다. 그 이후 소독을 열심히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 김민희
1978년 드라마 '봄비'로 데뷔한 배우 김민희는 어릴 때부터 갖은 고생을 다 했는데 슬럼프로 안면마비를 겪었던 바다.
김민희는 한 방송에서 어릴 적부터 연기를 시작한 탓에 이른 나이에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27살 때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으면서 안면 마비가 오고 몸무게가 38kg까지 빠졌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민희는 OSEN에 이와 관련, "극심한 정신적 고통 때문에 안면 마비가 오고 몸무게가 38kg까지 빠졌다. 신병 들린 줄 알았다"라며 "그래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그 사랑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 그때 잠시 그랬던 것일 뿐, 지금은 건강하고 아무 이상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민희는 현재 배우 뿐만 아니라 가수,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다.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똑순이’ 면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민희는 “신곡을 받아서 열심히 연습 중이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안젤리나 졸리
배우 겸 감독 안젤리나 졸리는 배우인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전후로 육체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몸은 스트레스에 매우 강력하게 반응한다”며 “브래드 피트와 이별하기 6개월 전에 갑자기 안면 마비가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안젤리나 졸리는 배우 브래드 피트와 2016년 이혼 소송을 시작했으며 2019년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현재 졸리는 매독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녹스, 비비안 등 6남매를 키우고 있다. 이 가운데 녹스와 비비안은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 남매다. 졸리는 더불어 "브래드 피트와 이혼한 후 나는 치유해야 했다. 치유해야 할 것들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할리우드에 염증을 느끼고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마크 러팔로
'마블' 시리즈 영화인 '헐크'의 주인공 마크 러팔로는 뇌종양 수술을 받고 안면마비를 앓았지만 이를 극복한 케이스.
그는 배우 지망생 시절 약 10년 동안 오디션에서 800번 탈락하는 등 긴 무명 시절을 겪었다. 그러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영화 '유 캔 카운트 온 미'에 주연으로 발탁됐다. 이 영화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마크 러팔로는 이후 '식스 센스'로 유명한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작품에 캐스팅되는 등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결혼하고 아들 출산을 앞두고 있던 마크 러팔로는 갑자기 뇌종양 판정을 받고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다. 이후 수술 후 깨어났지만 후유증으로 안면신경이 마비됐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수술하고 나서 눈을 감을 수가 없었다. 왼쪽 얼굴을 움직일 수 없었다"고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떠올렸다.
배우에게 안면마비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던 것. 목숨은 건졌지만 꿈을 잃어버린 그는 좌절감을 겪었다. 하지만 자신을 뒷바라지 해주던 동생의 도움으로 안면마비를 극복했다. 그러나 이후 이런 동생이 총성 사고로 사망하는 비극도 겪어야 했다.
- 헤일리 비버
모델 헤일리 비버는 아침 식사 중 돌연 오른쪽 안면 마비 증상을 겪었다. 다행히 남편 저스틴 비버가 911에 빠르게 전화해 응급 치료를 받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몸 상태는 정상이 됐다. 영구적인 손상은 없었지만 이 사건으로 병원에 실려가 심장에 문제가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지난 4월 헤일리 비버는 “아침을 먹는데 어깨부터 손 끝까지 팔을 타고 뭔가 내려오는 느낌이었다. 오른쪽 얼굴이 처지기 시작하고 말하기가 어려워졌다. 내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다. 의사가 내 뇌에 작은 혈전이 생겼다고 말했다. 뇌졸중과 같은 것”이라고 팬들에게 설명했다.
특히 그는 피임약의 잠재적 부작용으로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며 팬들에게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할 것을 권유했다. 이 영상을 본 뉴욕 전문의 역시 “피임약이 그의 발병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단 바다.
헤일리 비버의 건강 문제 때문에 저스틴 비버는 공개적으로 눈시울을 붉히기도. 그는 콘서트 중 팬들에게 "아내는 괜찮고, 아내는 훌륭하고, 아내는 강하다. 하지만 아내를 잃을까 정말 무서웠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고백해 팬들을 울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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