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콩콩팥팥’ 제작진이 차태현, 조인성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CJ ENM 사옥에서는 tvN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 하무성 PD, 노광수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콩콩팥팥’은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코믹 다큐 찐친들의 밭캉스. 네 사람은 ‘조인성 패밀리’라고 불릴 정도로 현실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인성의 ‘어쩌다 사장3’ 촬영 등의 이유로 ‘콩콩팥팥’은 ‘조인성 없는 조인성 팀’으로 꾸려지게 됐다.
이런 가운데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조인성이 ‘콩콩팥팥’에 게스트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바. 조인성은 8일 방송되는 ‘콩콩팥팥’ 마지막회에 깜짝 등장해 멤버들과 함께 김장을 할 예정이다.
이에 노광수 작가는 “신기한게 차태현 씨가 왔을때의 분위기와 조인성 씨가 왔을때의 분위기가 참 다르더라. 맏형, 대장이 바뀌는 느낌. 스타일이 확고한 사람들이라서 분위기가 좋은쪽으로 달라지는 게 신기했다”고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하무성 PD는 “조인성 씨가 나온다고 했을때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느낌이었다. 언젠간 나와야했다. 차태현 씨도 나왔고 임주환, 정수교 씨도 나와서 사석에서 친한 그룹 중 유일하게 못나온 분이 조인성 씨였는데 좋은 기회가 돼서 나오게 됐다. 한번은 나와야할 사람들이 마지막에 나오면서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에 전사같은게 있지 않았냐. ‘어쩌다 사장3’와 비슷한 시기 방송한 것도 있지만, 이광수 씨가 제작발표회에서 ‘형들이 숨통을 조였다’고 말해서 ‘숨통 조이겠다’며 출연하신거라 여러모로 재밌었다. 저희가 서울에서 김장할 때 오셨는데, 김장을 많이 해보셔서 전문가더라. 많은걸 알고 계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노광수 작가는 “오시자마자 원래 계신분 같았다. 너무 친하고 서로 익숙한 사람들이다 보니까 바로 그냥 원래 있었던 사람들인 것처럼 앉아서 일을 시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하무성 PD는 같은 시기 ‘어쩌다 사장3’를 출연 중인 차태현과 조인성이 ‘콩콩팥팥’에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김기방 씨를 통해 저희한테 연락이 전해졌다. 차태현 씨도 ‘어쩌다 사장3’ 촬영 끝나고 친한 분들끼리 사석에서 얘기하다가 ‘한번 가야하는데 언제가 좋을까?’ 하고 먼저 이야기를 하셨다더라. 저희는 감사하니 언제든 시간될때 와주시면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두 분이서 같이 오시고 싶어했는데 조인성 씨는 외국 촬영 스케줄이 있어서 그 당시에 못 오셨다. ‘결국 못 오시겠구나’ 했는데 추가촬영 일정 생기면서 ‘이때 가능할 것 같아. 이때라도 갈게’ 하고 와주신 것”이라며 “(조인성이 있을때와 없을 때) 이광수 씨의 대비를 보는게 재밌을것 같다. 바로 전 상황이 인제에서 마지막 촬영하는 날이었는데, 이광수 씨가 하나의 요리를 맡아서 하면서 나름대로 기술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부심을 부리게 되는 상황이 많이 보인다. 그 뒤에는 다시 실제 요리에서 가장 강력한 리더 도경수 씨가 있고 사석에서 강력한 리더 조인성 씨가 오면서 이광수 씨가 그 전과 대비되는 포지션을 하게 된다”고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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