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호와 60호가 라이벌전 경쟁자로 만났다.
7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3’에서는 3라운드 라이벌전이 전파를 탔다. 첫번째로 공개된 라이벌전 가수는 23호와 60호 가수, 이들은 66호의 68호 지목으로 의도치 않게 경쟁자가 됐다.
대결에 앞서 서로 한마디를 하라는 말에 23호는 “정말 어려운 언니고 하늘같은 선배님이지만, 제가 좋은 모습을 보여서, 선의의 경쟁을 해서..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60호 가수는 “저도 좋은 무대 보여드리고, 저희 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23호는 조원선의 ‘원더 우먼’을 선곡했다. 23호는 “나만 할 수 있고, 나여야만 하는 곡. 3라운드에서는 저만 할 수 있는 저의 음악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무대가 끝나자 해당 곡을 작사, 작곡한 윤종신은 “제가 만들었을 때보다 더 라틴스럽게 바꿨다. 기대했고 역시 노래 잘한다. 조금 더 부드러웠으면 좋겠을 걸이라고 생각했다. 전체적인 리듬에 앞서 달리는 게 아쉽긴 했지만, 워낙 톤과 노래 잘하는 23호님이라 잘 감상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어 이해리는 “되게 청량한 무대였고, 그런데 자유로워야지 생각은 계속했던 것 같은데 호흡적으로 긴장된 게 느껴졌다. 그래도 매력을 잘 보여준 무대같다”고 심사했다.
60호는 이은미의 ‘어떤 그리움’을 선곡했다. 60호 가수는 “이 노래 가사 중에 ‘사랑은 이별보다 더 아픈거라고’라는 구절이 있는데 공감이 갔다. 저도 작년에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는데, 전 항상 노래할 때 강아지 생각을 하면서 부른다. 이번 노래를 통해 더 감성 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기가 소감을 묻자 “이번엔 떨지않고, 잠깐만요..”라고 진성 ‘F’의 모습을 강조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모든 무대를 마친 뒤 심사위원들은 “잘한다”, “좋아”라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선미는 “제가 F형 심사평을 하겠다. 겨울에 눈이 쌓인 날에 벽난로를 지펴놓고 문 살짝열고 해가 질때까지 이것만 틀어놓고 듣고 싶은 노래다. 그렇게 하루종일 들어도 좋을 무대였다. 너무 좋았다”고 했다.
이어 윤종신은 “원곡은 애절한 곡인데, 담담하게 잘 해내는 것 같다. 이 감정도 괜찮았다. 그리고 60호 님은 기타를 너무 잘친다. 이렇게 기타에 치중되면 흔들리기도 하는데, 다른 사람이 반주해주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23호, 60호의 라이벌전 결과 4라운드 진출자는 60호가 됐다. 23호는 2어게인, 60호는 6어게인을 받았다. 60호 가수는 “이번에 주신 심사평이 너무 감사해서 더 준비 잘해서 새로운 모습의 60호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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