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에 우승’ 24세 거포, 연봉 초고속 상승…구단 역대 4번째 1억엔 진기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2.08 06: 00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를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거포 유망주 사토 데루아키(24)가 초고속 연봉 인상으로 구단 역대 연봉 진기록을 세웠다. 
사토는 7일 구단 사무소에서 내년 시즌 연봉 협상에 임해 올해 8500만엔에서 6500만엔 인상된 1억 5000만엔(약 13억 7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데뷔 첫 시즌을 보내고 2600만엔 인상, 2년째는 4300만엔 인상, 그리고 이번에 6500만엔으로 계속해서 인상됐다.
한신 구단 선수로 입단 4년차에 연봉 1억엔을 돌파한 것은 사토가 역대 4번째 선수다. 2004년 아카호시 노리히로(1억엔), 2016년 후지나미 신타로(1억 7000만엔), 2022년 치카모토 코지(1억 5000만엔)에 이어 사토가 4번째로 4년차 연봉 1억엔을 돌파했다. 한신 내야수로는 최초로 4년차 연봉 1억엔을 넘어섰다.

니칸스포츠 홈페이지

사토는 연봉 계약 후 "여러가지 토론을 하고 최종적으로 납득한 후 서명했다. 지난 3년간 성장하는 부분이 있었고 그것을 평가해줬다. 타격도 수비도 더 나아져야 하기에 노력하고 싶다. 개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활약을 하고 싶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신 구단 SNS
사토는 올 시즌 주전 3루수, 주로 5번타자로 출장해 18년 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13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3리(486타수 128안타) 24홈런 92타점 70득점, 장타율 .498, OPS .837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홈런 4위, 타점 3위였다. 
2021년 데뷔 첫 해 24홈런, 지난해 20홈런, 올해 24홈런으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한신은 올해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2014년 이후 9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했고, 오릭스 버팔로스를 최종 7차전에서 4승3패로 꺾고 1985년 유일한 우승 이후 38년 만에 두 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사토는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후 11월말에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결승전을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3-4로 역전패했다. 우승을 차지한 일본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우승 헹가래를 받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2023.11.19 / jpnews.osen.co.kr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결승전을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3-4로 역전패했다. 우승을 차지한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19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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