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홈런 거포 양키스행→이정후 김하성 한솥밥? "SD 외야에 생긴 엄청난 구멍 메울 한국 스타 주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2.08 15: 00

이정후(25)와 김하성(28)이 다시 한 팀에서 뛰는 날이 올까.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이는 듯했다.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외야 보강이 필요했고, 그 후보로 이정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최근 이정후에 대해서 “양키스와 5년에 818억 원 계약이 가능하다”고 살피기도 했다.

이정후(오른쪽)와 김하성. / OSEN DB

이정후(오른쪽)와 김하성. / OSEN DB

매체는 “올 시즌에는 86경기에서 6홈런에 그쳤다. 발목 부상으로 7월에 시즌을 마감하는 등 2023년에는 좋지 않았다”면서도 “그는 2022년에는 타율 3할4푼9리, 출루율 .421, 장타율 .575로 KBO MVP였다. 또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시즌 연속 OPS .900 이상을 기록했다. 게다가 통산 타율 3할4푼의 타자이기도 하다”고 주목했다.
이정후가 양키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봤다. 그런데 양키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통산 160홈런 타자 후안 소토를 영입했다.
소토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워싱턴에서 뛰다가 2022시즌 중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770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4리 160홈런 483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162경기에서 타율 2할7푼5리 35홈런 109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양키스 외야 거포 애런 저지(올해 37홈런)와 막강한 공격을 이끌 수 있다.
[사진]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신 샌디에이고가 외야 보강이 필요해졌다. 소토가 떠나면서 외야에 구멍이 생겼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샌디에이고가 소토 트레이드 이후 엄청난 공백을 메울 한국의 스타 이정후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샌디에이고는 KBO 중견수 이정후와 가까워졌다. 샌디에이고는 외야에 새로운 구멍들이 생겼다”고 살폈다. 그의 말대로 되면 이정후와 김하성은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다.
김하성은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3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15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 17홈런 60타점 38도루 출루율 .351 장타율 .398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수비력도 인정받았다.
이정후가 샌디에이고로 가게 되면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다. 김하성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키움에서 뛰었고 이정후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키움에서 활약했다. 키움에서 4시즌을 함께 보낸 가까운 선후배다.
지난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이정후는 KBO리그 7시즌 동안 통산 884경기 출장해 타율 3할4푼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출루율 .407 장타율 .491 OPS 0.898의 성적을 남겼다. 이정후는 2022시즌에 타율 3할4푼9리 23홈런 113타점 OPS 0.996으로 MVP를 차지했다. KBO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 섰다. 
이정후.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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