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미니 드라이버(Minnie Driver)는 전 남자친구인 배우 맷 데이먼(Matt Damon)이 1998년 영화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으로 아카데미 상을 받았을 때 자신의 표정이 왜 안 좋았는지에 회상했다.
데이먼과 애플렉은 25년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고 무대 위에 올라가 벅찬 소감을 말한다. 하지만 역시 출연 배우이자 이 영화에서 데이먼을 만나 사랑에 빠졌던 드라이버는 이 모습을 관객석에서 침울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 영상은 최근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드라이버와 데이먼은 이 영화에서 연인으로 출연한 후 실제 연인이 돼 1998년 1년간의 사귀었다. 하지만 결국 각자의 길을 갔고, 아카데미 시상식이 돌아왔을 때 데이먼은 새로운 여자친구와 함께했다. 환승연애가 의심되는 상황.
드라이버는 그의 새 여자친구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데이먼은 그녀와 헤어진 직후 배우 위노나 라이더와 데이트를 시작했다. 라이더가 당시 그의 여자친구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그녀는 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 팬이 "시상식에서 드라이버가 너무 슬퍼 보인다"라고 댓글을 달자 드라이버는 댓글란에 직접 이에 대해 설명했다.
드라이브는 "'맷은 이 일이 일어나기 몇 주 전에 우리 관계를 끝냈고 그의 새 여자친구와 함께 오스카상에 참석했다... 나는 망연자실했다. 우리 모두와 이 멋진 영화를 위한 놀라운 순간이었기 때문에 더 많이 축하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또 데이먼과 드라이버가 헤어진 사실은 데이먼이 이후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나는 싱글이다"라고 직접 말하면서 대중이 알게 됐다. 당시 데이먼은 "한동안 미니와 함께 있었지만 더 이상 연애 관계는 아니고 그냥 정말 좋은 친구다"라고 말했다.
드라이버는 이후 로스엔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반격했다. 그녀는 "맷이 오프라쇼에 출연해 그 같이 말한 것은 정말로 부적절했다. 그는 한 달 전만해도 데이비드 레터맨을 통해 나에 대한 사랑을 선언하느라 바빴다"라고 말했다. 당시 드라이버는 데이먼과 헤어진 사실에 가슴 아파하며 주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드라이버는 ITV의 한 방송에 출연해 데이먼과의 공개 이별과 관련, "극적으로 보도되었지만 나는 (내 입장을) 단 한 순간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방송에서는 과거 데이먼에 대해 "사랑스럽고, 재능 있고, 훌륭한 사람이었는데, 동시에 아주 어렸고 빠르게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항상 잘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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