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유격수가 극찬한 2년 차 유격수→어깨 수술' 이재현, "마음 같아서는 빨리 복귀하고 싶은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12.09 17: 00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마음 같아서는 빨리 하고 싶은데 급하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즌 내내 왼쪽 어깨 탈구 증세를 보였던 이재현은 지난 10월 16일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습관성 탈골에 따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23일 서울 모 병원에서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 이재현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라이온즈 TV'를 통해 "평소에는 보조기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재활 훈련할 때 풀고 한다. 처음 수술할 때보다 많이 편해진 느낌이다. 각도와 가동성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다.경기 시작에 앞서 삼성 이재현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6.24 /ksl0919@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7회초 1사 1루 역전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박진만 감독, 이병규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3.06.27 / foto0307@osen.co.kr

수술 후 약 5~6개월 후 기술 훈련이 가능하며 비시즌 동안 주치의와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할 예정. 이재현은 "마음 같아서는 빨리 하고 싶은데 급하게 하면 안 된다"면서 "다시 안 빠지는 게 중요하다. 그냥 재활에 열심히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현은 어깨 수술 후 보조기를 착용하고도 2023 라팍 운동회에 이어 강민호가 마련한 팬 초청 삼겹살 파티에 참가하는 등 팬서비스에 앞장섰다. 
2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1사 2루에서 삼성 이재현이 우전 적시타를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3.07.29 /sunday@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7회초 1사 1루 역전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뷰캐넌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3.06.27 / foto0307@osen.co.kr
한편 서울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재현은 데뷔 첫해 75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230타수 54안타) 7홈런 23타점 23득점을 기록했다. 
이재현은 올 시즌 14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9리(458타수 114안타) 12홈런 60타점 61득점 5도루를 남겼다.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 및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격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현역 시절 다섯 차례(2000, 2001, 2004, 2006, 2007년) 유격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국민 유격수'라는 찬사를 받았던 박진만 감독은 "2년 차 유격수가 저만큼 하는 건 대단하다. 작년보다 훨씬 더 능숙해졌고 노련해졌다. 저는 2년 차 때 이재현만큼 노련하지 않았다. 긴장도 많이 했고 이재현이 저보다 훨씬 낫다"고 호평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이재현이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팀에 보탬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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