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토론토행 낭설에 대혼동, "상관없는 비행기를 수천 명이 추적"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2.09 16: 30

오타니 쇼헤이(28)의 토론토행은 낭설이었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밤 “오타니의 결정이 임박했다. 빠르면 오늘 중으로 결정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방송에서도 “아직 어디로 갈지 확인되진 않았지만 오타니가 지난 5일 플로리다를 방문한 뒤 토론토행 모멘텀이 형성된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오타니의 토론토행 낭설에 쐬기를 박은 글은 SNS를 통해서다. 모로시 기자는 토론토 국기를 SNS에 올리면서 “오타니가 오늘 토론토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로시 기자가 끝이 아니었다. LA 다저스 매체 ‘다저네이션’의 J.P. 훈스트라 기자는 소식통을 빌어 “오타니가 토론토와 계약했다. 빠르면 오늘 밤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불씨를 더욱 키웠다.
오타니가 토론토로 향하기 위해 전세기에 탑승했다는 목격담까지 나왔다. 그러자 팬들은 오타니의 토론토행 비행기를 추적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 ‘USA투데이스포츠’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오타니는 토론토에 없다. 토론토에 가지 않았다. 남부 캘리포니아 집에 있다’고 알렸다. ‘디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도 ‘오타니는 토론토에 없다. 어떤 합의도 없고, 계약 결정이 임박하지도 않았다. 거짓말과 추측을 멈춰야 한다. 그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거들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가 탄 것으로 추정된 비행기에는 캐나다 사업가 로버트 헤이야비치가 가족과 함께 탄 것으로 밝혀졌다. 간밤의 낭설에 대혼란이 일었다. 오타니의 토론토행 소식은 해프닝이었다. 그만큼 관심을 모으는 선수로 여길 수도 있겠다.
오타니의 토론토행 낭설에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상관없는 비행기를 수천 명이 추적했다. 일부에서 오타니가 토론토행 전세기를 탄 것으로 전해졌지만, 다수의 미국 언론은 완전 부정했다”고 주목했다.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LA 다저스 등 여러 팀이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저스로 갈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그는 올해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년에 투수로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상황이다.  그럼에도 올해 FA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출루율 .412 장타율 .654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했다. 홈런왕, MVP다. 이런 그가 내년에는 어느 팀에서 뛸지 관심이 끊임없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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