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모두 모였다.
9일 백현은 자신의 계정에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대체로 검정 톤으로 차려 입은 엑소는 염색 하나 없는 헤어 스타일링에 화장기가 거의 없는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저마다의 미모에 깔끔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미모를 뽐냈다.
마치 정장을 입은 모습이 겨울 앨범의 한결 같은 대세인 엑소를 생각하자면 새로운 겨울 앨범 발매를 기념한 행사라도 되는 것 같다. 실제로 전날 음악 방송에서 발매한 지 10년된 '첫눈'으로 2위를 차지했던 엑소의 저력을 생각하면 2023년의 겨울 앨범 한 장 정도는 나와줘야 할 듯하다.
그러나 이날 엑소가 모인 이유는 오랜 매니저의 결혼식 때문이었다. 엑소 팬들에게도 익숙한 매니저의 결혼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전날부터 축하 인사가 줄을 이었다.
엑소는 매니저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당연히 참석했다. 단체 사진을 공개한 백현은 순한 듯한 느낌에 30대에 접어든 여유로운 느낌을 뽐내 소년보다 조금 더 성숙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검정 셔츠에 베이지 톤의 바지를 매치한 백현은 상반된 색깔을 소화해내는 다채로움을 자랑하고 있다.
평소 편안한 느낌의 코디를 즐겨하던 백현의 세미 정장차림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새삼 설렘을 느끼게 만든다.
디오는 셔츠를 받쳐 입은 니트 차림에 수수한 느낌을 자아내는 헤어 스타일링으로 소년미를 뽐냈다. 짙은 눈썹에 깊이가 남다른 커다란 눈은 환한 미소를 담아 카메라를 향하고 있다. 그의 앞에 놓인 안개꽃과 백장미의 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얼굴이다.
엑소의 맏형인 시우민과 리더인 수호는 각기 다른 느낌으로 미모를 뽐냈다. 맏형들의 한결같은 잘생김은 나이와 세월을 넘어선 분위기다. 수호의 정석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반듯한 이목구비에 새하얀 피부가 선사하는 정순한 분위기는 그의 미모가 꼭 조각 같다고 느껴진다.
반면 시우민은 엑소에서 유일하게 쌍꺼풀 없는 눈매로, 그러나 크고 또렷하며 완벽한 얼굴형과 예쁘게 맺어진 콧날 등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아울러 데뷔 때부터 항상 화제였던 동안인 미모는 2023년인지, 2012년인지 분간이 가지 않게 한다.
최근 중국의 패션 매거진 커버를 장식하며 새하얗고 화려한 외모로 한 컷, 한 컷 모두 화제가 됐던 막내 세훈은 꾸밈 없는 헤어 스타일링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단정하고 날카로운 미모로 모든 걸 상쇄한다. 흰 칼라의 셔츠와 검정 재킷으로도 세훈은 그저 멋지다. 세훈은 음영이 제멋대로 드리워진 곳에 앉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콧날과 뚜렷한 눈매로 그림자를 이겨내는, 미모의 진기명기를 선보이고 있다.
그 옆에는 너무나 반가운 얼굴이 있다. 바로 지난 5월에 입대 후 거의 모습을 보지 못했던 카이다. 입대 전날 시원하게 민 머리를 팬들에게 공개한 후 "밤톨두더지로 살겠다"라고 단언했던 그는 어느새 적당히 긴 머리에 뿔테 안경을 끼고 있다. 팬미팅에서 자기 관리를 약속했던 만큼, 그는 여전히 매력적힌 턱선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자연스럽게 기른 머리 아래 봉긋하고 아담한 이마며, 휘어지듯 웃음을 그리는 묘한 눈매의 조화가 그리운 미인을 본 듯 반갑다.
팬들은 "겨울 앨범 새로 내놔", "저 멤버들로 저 차림으로 스테이 라이브를 불러야", "엑소의 자부심은 일단 얼굴이다", "종인이 머리 멋지게 기른 거 봐", "막내들 나이 멋지게 들어가는 거 왜 내가 다 눈물이", "세훈이 팬미팅은 제발 해주세요", "종인아 이게 얼마만이니 엉엉"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엑소는 올해 7월 3년 6개월만에 정규 7집 'EXIST'로 컴백, 음악방송 1위, 앨범 판매량 100만 장 돌파, 기타 각종 차트에서 1위를 하는 등 여전한 저력을 자랑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엑소 백현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