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미선이 유튜브를 찍으며 10kg 쪘다고 고백했다.
8일 채널 ‘미선임파서블’에는 ‘나 오늘은..결혼 얘기 하고 싶어서 빵을 샀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미선은 도봉구에 베이커리 카페를 찾았다. 그는 여러 종류의 빵을 구입한 뒤, 디저트 먹방을 선보였다. 그러던 중 박미선은 “정말 인간적으로 유튜브 찍으면서 살이 한 10kg 찐 거 같다. 너무 먹인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제작진은 “발리 다녀와서 다이어트 하신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박미선이 “내가 그랬어?”라고 의아해하자 제작진은 박미선이 과거 다이어트 선언했던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박미선은 “난 도대체 살은 언제 빼야 돼? 발리 다녀와서”라고 했다. 하지만 박미선은 “그럴 리가 없다”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또 제작진은 “이번에 해외를 진짜 많이 나가신다”라고 물었다. 박미선은 “올해는 그냥 해외를 많이 나가는 걸 목표로 했다. 내년에도 많이 나가려고 한다. 시간만 되면 나갈 거다”라고 밝혔다.
이후 박미선은 제작진들과 결혼,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미선은 “아기 낳으면 모든 게 완전히 달라지지 않냐. 우리 집도 둘이 결혼하고 웨딩사진 덕수궁 같은 데서 한복 입고 찍었던 거 방마다 붙여놨었는데 애들 사진, 가족 사진으로 바뀌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또 제작진이 8년 연애하고 결혼했다는 말에 박미선은 “한 남자랑 8년 연애하고 결혼했냐”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난 딱 1년 연애하고 결혼했다. 그 정도가 딱 좋은 것 같다. 그냥 멋모르고 진짜”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들이 결혼을 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하면 좋지 않나.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려가는 게 스트레스도 많고 그렇지만 그런 삶이 채워지는 느낌이다. 내 삶의 과정을 하나하나 채워가는 것 같다. 결혼을 안 했으면 내가 뭐했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람마다 다르니까 강요할 생각은 없다. 애들도 결혼 안 하겠다고 하면 오케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제작진은 “30년을 선배님은 떨어져도 계시고 계속 붙어있으면 더 싸우지 않나”며 부부싸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박미선은 “근데 우리는 그렇게 생각보다 싸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평소 박미선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표현하는 스타일이라고. 말빨 좋은 자신과 달리 남편 이봉원은 말빨이 없다며 “(남편은) 말을 잘 못 받아친다. 근데 그걸 정말 몇 년에 한 번 한다. 싸운다기보다는 내가 혼자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부부생활이라는 게 내가 바뀌지 않으면 절대 상대방이 바뀌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미선은 개그맨 이봉원과 지난 199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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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선임파서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