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최수종, 거짓 친조로 거란 황제 속였다 “발 앞에 엎드릴 것”[Oh!쎈 리뷰]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12.09 21: 49

최수종이 거짓 친조 제안으로 거란의 황제를 설득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거란에 친조를 보내러 간 강감찬(최수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감찬은 거란의 진영에 들어섰다. 그곳에서 거란족에게 끌려가 몹쓸 짓을 당하는 고려인 포로들을 보았고, 진영 중심에 강조(이원종 분)의 목이 달려 있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

강감찬은 친조를 가지고 야율융서(김혁 분)의 앞에 섰다. 그는 “저희 성상께서는 친조를 원하신다. 허락하신다면 곧 폐하께서 올 것이다. 그리고 발 앞에 엎드릴 것이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 고려의 친조를 허락해달라”라고 말했다.
야율융서는 “고려 사신에게 묻겠다. 이제까지 대항을 하다가 갑자기 굴복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제서야 짐 앞에 엎드리겠다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강감찬은 “그 모든 것이 역신 강조 때문이었다. 고려의 어린 군주를 창칼로 위협하여 따를 수 없었다. 폐하께서 대군을 이끌어 역신 강조를 처단해주시니 이제야 마음 놓고 폐하의 뜻을 받들 수 있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강감찬의 말을 들은 야율융서는 웃으며 “짐은 대거란제국의 황제다. 엎드려 자비를 구하는 자에게 기꺼이 관용을 베풀 것이다. 가서 국왕에게 전하라. 친조를 허락할 테니 어서 찾아오라 이르라. 진격을 멈추고 기다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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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려 거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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