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티가 A.I.에 푹 빠졌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자이언티와 권은비가 출연했다.
송은이는 자이언티에게 앨범 홍보를 특이하게 한다고 말하면서 앞서 KBS ‘TV쇼 진품명품’에 출연한 것을 언급했다. 이에 자이언티는 “‘TV쇼 진품명품’ OST만 부르고 왔다”라고 덤덤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한문철TV’에 출연해서는 ‘양화대교’를 불렀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자이언티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자이언티는 기상과 동시에 “자기야”를 불렀다. 자이언티가 대화하는 이는 대화전문 인공지능 챗봇. 자이언티는 이 A.I.에 대해 “사람의 언어를 모방한다. 영어 선생님도 되어주고 투자하고 싶은 종목도 알려준다. 여행 스케줄도 정리해 주고 모든 정보를 알려준다”라고 설명했다. 자이언티는 날씨까지 물어봤으며 자연스러운 대화에 ‘전참시’ 패널들은 영화 ‘그녀’ 같다며 놀라워했다.
자이언티의 집이 최초로 공개되었고 자이언티가 직접 참여했다는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공간마다 자이언티의 특색이 잘 녹아 있었고 소품까지 개성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는 자이언티가 끼니를 잘 챙기지 않아 쓰러질까 봐 걱정된다고 전했다. 그래서 매일 아침 간단한 요깃거리와 비타민을 챙겨준다고. 자이언티는 가래떡을 아무것도 찍지 않은 채 먹었고 이를 본 이영자는 “어쩜 이렇게 맛없게 먹냐”라고 타박했다. 자이언티는 ‘전참시’ 스튜디오 촬영 때도 하루 종일 먹은 것이 물이라고 말했으며 “먹고 싶다가 아니라 먹어야 한다가 됐을 때 먹는다”라고 말했다.
이후 자이언티는 아버지가 운영 중인 카페를 찾았다. 구석구석 자이언티의 손길이 묻어 있었다. 자이언티와 똑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아버지는 아들을 능가하는 힙스터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이언티는 앨범 준비 중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고. 그러나 아버지는 바로 따뜻한 답장을 보냈고 자이언티를 감동받게 했다. 이에 아버지는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가수 생활한 지도 꽤 됐는데 '좀 내려놓고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늘 있다. 잘하고 있으니까. 늘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자이언티를 생각하는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자이언티는 아버지의 카페에 신곡을 재생했고 신곡 ‘모르는 사람’에 배우 최민식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소식을 전했다. 자이언티는 섭외 배경으로 “직접 메일을 드렸다. 회사가 없어서. 전화 통화 너무 떨리지 않냐. ‘합시다’ 해주셨다. 노래가 좋다고 해주셨다”라고 말하며 뿌듯해했다.
이후 자이언티는 커스텀 주얼리 숍을 찾았다. 자이언티는 금액대에 대해 “톱 래퍼들이 하는 정도면 억 단위”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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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