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에 우승’ 일본시리즈 MVP, 6년차 연봉 3억엔 돌파…日 외야수 최초 기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2.10 06: 00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의 외야수 치카모토 코지가 6년차에 연봉 3억엔을 돌파했다. 6년차에 연봉 3억엔을 넘어선 것은 일본 역대 9번째, 외야수로는 사상 최초 기록이다.
치카모토는 9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 구단 사무소에서 연봉 협상을 통해 내년 연봉에 합의했다. 일본 매체들은 치카모토가 올해보다 1억 5000만엔 인상된 3억 2000만엔(약 29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치카모토는 한신의 톱타자로 활약하며 올 시즌 12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5리(501타수 143안타) 8홈런 2루타 24개, 3루타 12개, 54타점 83득점 67볼넷 28도루 OPS .809를 기록했다. 득점권에서 타율 3할7푼4리(99타수 37안타)로 더 좋았다. 

한신 치카모토 코지

한신 치카모토 코지

사구로 인해 골절 부상으로 잠시 쉰 기간이 있었지만 54타점은 개인 최다 타점 기록, 2년 연속 센트럴리그 도루왕을 차지했다. 2019년 입단 때부터 5시즌 연속 매년 120경기 이상 출장하며 , 매년 30개 전후의 도루를 기록하는 발이 빠른 외야수다. 통산 타율은 2할9푼1리로 준수하다.
치카모토는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최종 7차전에서는 5타수 4안타 맹타를 터뜨렸다. 일본시리즈 타율 4할8푼3리(29타수 14안타) 4타점 8득점 4사사구를 기록했고, 일본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한신은 오릭스에 4승 3패에 승리하며 1985년 이후 38년 만에 구단 역대 두 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치카모토는 “팀이 우승했고, (38년 만에) 일본 제일이 된 우승 멤버였던 것이 좋았다”라고 되돌아 보았다
입단 6년차에 연봉 3억엔을 돌파한 것은 2023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6억엔)에 이어 치카모토가 역대 9번째 선수가 됐다. 
외야수로는 치카모토가 처음이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연봉 3억엔 돌파는 지금까지의 가장 빠른 것은 1998년 오릭스 이치로(4억 3000만엔), 2004년 요미우리 타카하시 요시노부(3억엔), 2022년 오릭스 요시다 마사타카(4억엔)가 7년차에 기록했다.
한신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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