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 이무생, 얼굴 갈아끼운 '이영애 남자'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2.10 10: 35

배우 이무생이 ‘마에스트라’에서 얼굴을 새롭게 갈아 끼우며 한계 없는 캐릭터 변주를 예고했다.
지난 9일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가 첫 방송됐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무생은 극중에서 투자계 거물로 불리는 UC 파이낸셜 회장 유정재 역으로 첫 등장했다. 온화한 미소 속에 날카로운 면모를 숨긴 내공이 단단한 캐릭터답게 경마를 관전한 뒤 말을 조근조근 타이르는 모습으로 첫 등장해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이무생의 유정재는 캐릭터 그 자체로 화면에 담기며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빨려들게 만들며 극의 흐름을 집중력있게 끌고 갔다.

특히 본업에 집중하는 UC 파이낸셜 회장의 면모는 이무생의 흡입력 있는 연기력과 매력적인 비주얼을 만나 화려한 날개를 달았다. 게임에 열중하다가도 투자자로서 매서운 촉이 발동하게 되면 돌변해 투자에 과감하게 올인하는 불도저 같은 결단력을 드러낸 장면에서는 이무생 특유의 독특한 캐릭터의 색깔이 선명하게 발산됐다. 여기에 중저음의 차분한 말투, 정갈하면서도 세련된 수트핏, 상대를 단숨에 제압하는 눈빛까지 비주얼 변신까지 캐아일체급 변신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영애와의 불꽃 튀는 첫 만남은 가장 임팩트 있었던 장면이자 1회 엔딩 장면으로 묵직하게 그려지며 이무생의 연기 무게감과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다가 더 한강 필하모닉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로 귀국한 차세음(이영애 분)과 합주실에서 요란스럽게 첫 대면하는 장면에서는 이영애와의 투샷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을 꽉 채우며 캐릭터들 면면에 숨겨진 사연들을 예견하게 만들며 단숨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부부의 세계’, ‘고요의 바다’, ‘서른 아홉’ 등을 통해 부드러운 매력과 온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던 이무생은 최근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여정(이도현 분)의 아버지를 살해한 사이코패스 살인마 강영천 역으로 특별 출연해 조롱 섞인 웃음 속에 살기 어린 눈빛까지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완벽하게 녹여내는 유니크한 연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작품 ‘마에스트라’에서는 로맨티스트로 180도 이미지 변신을 첫 회부터 임팩트 있게 풀어내며 한계 없는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매 작품마다 신선하고 색다른 얼굴로 카멜레온급 연기 변신을 시도 중인 이무생이 만들어나갈 유정재 캐릭터가 어떠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다음 회차에 모아지고 있다.
‘마성의 남자’ 이무생에게 스며들게 만드는 ‘마에스트라’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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