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왜 진짜야?' 히샬리송, 토트넘 입단 528일 만에 '발'로 '처음' 득점...그것도 멀티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11 09: 02

1년 5개월 10일, 17개월 10일 만에 히샬리송(26, 토트넘)이 발로 득점을 만들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러 4-1로 완승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캡틴' 손흥민이었다. 뉴캐슬의 오른쪽 측면을 사정없이 뒤흔든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10호 골, 리그 3·4호 도움을 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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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던 전반 26분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은 데스티니 우도기는 왼쪽 측면의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고 손흥민은 한 차례 수비수를 속이며 박스 안으로 침투, 키어런 트리피어를 앞에 두고 낮은 크로스를 날렸다. 우도기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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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8분 다시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다시 박스 안을 파고든 뒤 낮은 패스를 연결했고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히샬리송은 실수 없이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에만 2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한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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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기가 막바지로 향하던 후반 40분 집중력을 유지했던 손흥민은 뉴캐슬의 박스 안으로 질주, 뉴캐슬의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교체로 빠진 직후인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내주면서 4-1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만큼 칭찬받아 마땅한 이가 있었으니 손흥민 대신 최전방에 나섰던 히샬리송이다. 그는 손흥민과 적극적으로 공격 작업을 주도하며 토트넘의 득점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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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8분 팀의 2번째 골을 넣은 히샬리송은 후반 15분 다시 골망을 흔들면서 토트넘의 기세를 올리는 중요한 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토트넘은 3-0 스코어를 만들 수 있었다. 이 장면 페드로 포로가 올린 얼리 크로스가 박스 안의 히샬리송에게 향했고 히샬리송은 다리를 쭉 뻗어 슈팅해 두브라브카 다리 사이를 공략, 득점을 추가했다.
'멀티골' 대활약을 펼친 히샬리송이지만, 다소 부끄러운 기록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 히샬리송은 토트넘 입단 후 처음으로 '발' 부위를 이용해 골 기록에 성공한 것. 지난 2022년 7월 1일 입단한 히샬리송은 무려 528일 만에 발로 득점했다.
발로하는 스포츠인 축구에서 이런 기록을 세우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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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점은 위 5골 모두 머리로 넣은 골이라는 점. 히샬리송은 무려 1년 5개월 10일 만에 발로 득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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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히샬리송에게 손흥민과 같은 9점의 평점을 매겼다. 매체는 "공격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노려 득점을 추가했다. 수비 세트피스 상황에서 중요한 공중 수비 자원이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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