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부상만 없었어도 리그 1위하고 있었을텐데.." 英전문가도 아쉬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12.11 11: 39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5경기 무승(1무 4패) 고리를 끊어낸 토트넘은 승점 30(9승 3무 4패) 고지를 밟으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주장 손흥민이 허리 부상 투혼에도 전반에만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승기를 일찌감치 가져온 토트넘이다. 
손흥민은 바로 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5라운드 경기 중 허리를 다쳐 뉴캐슬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오랜 만에 왼쪽 윙어로 출전했고 히샬리송의 멀티골을 돕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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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골을 추가,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웨인 루니(11), 프랭크 램파드(10), 세리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9),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데(이상 8)에 이어 역대 7번째로 달성한 대기록이다. 
제이미 레드냅은 토트넘의 승리를 본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 "최근 4경기를 보면 승점 18점이 가능했지만 4점을 획득하는 것에 머물렀다"면서 "제임스 매디슨, 미키 반 더 벤, 출장 정지를 당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있었다면 이번 시즌 리그 1위를 차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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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한순간 와르르 무너졌다. 1-4로 패한 첼시전에서 매디슨과 반 더 벤을 각각 발목, 햄스트링 부상으로 잃었고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징계를 받으며 위기를 느껴야 했다. 
결국 우려대로 토트넘은 울버햄튼전과 아스톤 빌라전에서 잇따라 1-2로 역전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3-3으로 비겨 분위기 전환을 이루나 했지만 웨스트햄전서 다시 1-2로 역전패해 고개를 숙여야 했다. 
당시 경기 직후 손흥민은 동료들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스퍼스플레이'와 인터뷰에서 "용납할 수 없는 결과"라면서 "5경기 연속 이런 결과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웨스트햄은 항상 거친 상대지만 우리는 부드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마지막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마지막까지 경기를 끝장냈어야 한다. 이건 용납하기 힘들다"면서 "선수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팬들에게 이런 경기를 보여줘서는 안된다"고 강조, 동료들을 이례적으로 질타했다. 
레드냅은 본머스, 리버풀, 토트넘, 사우스햄튼에서 선수생활을 거쳤다. 아버지가 감독 출신인 해리 레드냅이다. 유소년 생활을 한 토트넘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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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최고 선수들이 다른 포지션에서 뛰어야 했을 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매디슨은 1월 중순에 돌아올 것이고 그들은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것은 정말 크고 중요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18점 중 4점을 얻는 데 그쳤지만 현재 선두로부터 승점이 7점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최근 히샬리송과 파페 사르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여전히 에릭 다이어, 로드리도 벤탄쿠르, 애슐리 필립스, 이반 페리치시, 마노르 솔로몬 등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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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훌륭하게 해냈다.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지켜보기 힘든 팀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가져온 스타일로 그들을 가장 보기 좋은 팀으로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또 "이것은 올바른 감독을 데려오면 상황이 얼마나 빨리 바뀔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것은 이 축구 클럽에 대한 믿을 수 없는 사기와 믿음의 변화다. 나는 그들이 최근 이렇게 썩어있다는 것을 알지만 나는 이 사람에 대해 정말 많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돌보고 그가 원하는 것을 주기 바란다"면서 "그들은 매우 특별한 사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그가 그들의 첫 선택은 아니었지만 그가 한 일을 보라. 그는 클럽을 바꿔 놓았다"고 감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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