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3억 달러 넘길 의지 있다” 양키스, ‘日 3년 연속 4관왕’ 에이스 만나러 LA로 날아갔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12.11 12: 50

후안 소토를 영입한 뉴욕 양키스가 이제는 일본 최고의 에이스를 노린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양키스 대표단이 월요일(오는 12일)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를 만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간다. MLB 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 기자가 최근 양측이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에 그리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일본 최고의 에이스 중 한 명이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172경기(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한 야마모토는 시속 160km에 가까운 강속구와 스플리터, 커브,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특급 에이스다. 올해는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3 169탈삼진을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달성했다. 또한 3년 연속 사와무라상과 퍼시픽리그 MVP도 거머쥐었는데 3년 연속 사와무라상 수상은 역대 두 번째, 3년 연속 MVP 수상은 스즈키 이치로(1994~1996년)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역대 월드시리즈 최다우승(27회)에 빛나는 양키스는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14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은 커녕 월드시리즈 진출조차 해내지 못했다. 올해는 올해 82승 80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넘겼지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양키스는 가장 먼저 외야진 보강에 나섰다. 지난 6일 리차드 피츠, 그렉 와이서트, 니콜라스 쥬디스 등 3명의 투수를 보스턴에 보내고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곧이어 샌디에이고와 기나긴 트레이드 협상 끝에 마이클 킹, 드류 토프, 조니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 카일 히가시오카를 내주고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버두고는 메이저리그 통산 651경기 타율 2할8푼1리(2327타수 654안타) 57홈런 255타점 OPS .765, 소토는 통산 779경기 타율 2할8푼4리(2704타수 768안타) 160홈런 483타점 OPS .946을 기록한 타자들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62홈런)을 달성했던 애런 저지(양키스)와 함께 주전 외야수로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백업을 맡을 그리샴까지 데려오면서 한순간에 초호화 외야진을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야진 보강을 마친 양키스는 이제 선발투수로 눈을 돌렸다. 최우선 목표는 야마모토다. MLB.com은 “양키스와 야마모토는 오랫동안 연결되어 왔다. 양키스는 소토에 이어서 야마모토를 영입한다는 계획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 SNY 앤디 마르티노 기자는 소토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이 야마모토를 향한 양키스의 관심을 사라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라고 설명했다. 
마르티노 기자는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가까운 관계자와의 대화를 인용해 양키스가 소토와 야마모토를 모두 영입하며 처음으로 팀 페이롤 3억 달러(약 3958억원)를 넘길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MLB.com은 “양키스 외에도 메츠,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컵스, 보스턴, 에인절스, 그리고 다른 팀들이 야마모토의 잠재적인 행선지가 될 수 있다”라며 야마모토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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