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와 RM이 팬들의 배웅 속에 오늘(11일) 입대했다.
11일 오후 방탄소년단(BTS) RM과 뷔는 충청남도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이날 RM과 뷔의 입대를 앞두고 훈련소 인근에는 두 사람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달려있었다. 특히 훈련소 입구에는 뷔의 생일을 미리 축하하는 대형버스가 주차돼 있었다. 뷔의 얼굴이 커다랗게 래핑된 버스에는 ‘김태형(본명) 기다릴게’, ‘태형아 너는 나라를 지켜, 우린 네 곁을 지킬게’ 등 뷔를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다.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입대하는 멤버들을 배웅하기 위한 팬들의 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다만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행사는 없으며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밝힌 소속사의 당부 때문일까 소수의 팬들만 멤버들을 배웅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복잡한 입소 현장에서 글로벌 팬들이 눈에 띄었다. 먼저 태국에서 왔다고 밝힌 20대 여성팬 A씨는 어떻게 입소 현장을 방문하게 됐냐는 물음에 “입대한다는 뉴스를 보고 직접 오게 됐다”고 수줍게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뷔를 좋아한다.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면서 “2025년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겠다. 모든 멤버들이 전역 후 보여줄 콘서트 투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한국에서 거주 중인 인도 팬 B씨는 “마지막까지 배웅하고 싶은 마음에 찾아왔다”면서 조심스럽게 답변하기도 했다.
서울에 살고있는 20대 여성팬 C씨도 현장을 찾았다. C씨는 “마침 시간이 되기도 하고, 마지막일 것 같아서 저 혼자 응원하는 마음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C씨는 모든 멤버가 군입대하며 군백기를 갖게 되는 점에 대해 “멤버들에 듣기로는 다른 콘텐츠들도 많다더라. 각자의 팬들도 각자의 삶 속에서 힘이 되는 그런 존재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잘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디.
그러면서 C씨는 군대를 가는 뷔, RM에게 “저는 일개 팬일뿐이지만, 그냥 건강하게 그리고 잘 하실거라고 생각한다. 방탄소년단으로 활동을 잘했기 때문에 어느 장소에서도 잘 살거고, 어쨌든 건강하게 잘 돌아오셨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오히려 더 멋진 남자다운 모습으로 잘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두 사람은 각각 육군 현역병(RM)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뷔)에서 복무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오는 2025년 6월 10일 전역한다.
[사진] 최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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