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의 농촌 생활이 막을 내렸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 최종화에서는 초보 농사꾼 김우빈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원도에서의 마지막 밤 모닥불 앞에 앉은 김우빈은 “흙 밟고, 비 맞고, 새 잎 난 것 손으로 만지고, 냄새 맡고 그런 것이 너무 좋았다”라며 '콩콩팥팥'을 통해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며 지나온 시간을 돌아봤다.
이후 아쉬운 마음에 밤늦게까지 숙소로 들어가지 못하는 멤버들과 함께 모닥불을 피웠던 숯을 가지고 LOVE 사진을 남기기 위해 열정을 쏟아부은 그는 결국은 성공하며 뿌듯해하는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웃음을 더했고, 다음날 멤버들과 정든 마을 분들과 한 분 한 분 인사하며 준비한 선물과 정성껏 써 내려간 롤링페이퍼를 전달해 훈훈함과 아쉬움을 남기며 강원도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에 김우빈은 “큰 기대 없이 농사를 시작했는데 작물들이 잘 자라나고, 잘 자랐을 때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잊고 있던 감정들도 다시 기억하게 되었다”며 농사로 인해 느꼈던 감정들을 전하기도.
김우빈은 첫 등장부터 마지막 촬영 순간까지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를 강조하며 포마드 머리부터 셔츠까지 완벽한 세팅으로 등장, 기존의 예능에서 볼 수 없는 유교 보이 캐릭터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반면 게임을 할 때는 남다른 승부욕으로 눈빛이 돌변하며 게임에 열중하지만 뜻밖의 허당끼와 몸 개그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예능 꿈나무의 자질까지 보여준 것.
뿐만 아니라 회 차가 진행될수록 그간 볼 수 없었던 '인간 김우빈'의 숨겨진 매력을 각인시켰다. 김우빈은 겉절이가 짜다는 말에 김치를 일일이 손으로 닦아내는 엉뚱함부터 잔심부름을 하는 신세지만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예민한 작업이라고 얘기하는 능청스러움까지 드러내며, 찐친들과 함께하는 자연스러운 모습들로 인간미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이처럼 김우빈은 8주 연속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티빙 많이 본 TV쇼 순위 역시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리에 첫 고정 예능이었던 ‘콩콩팥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드라마, 영화에 이어 예능까지 섭렵하며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우빈이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며 폭넓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한껏 모아지고 있다.
한편, 김우빈은 현재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을 촬영 중이며, 내년 1월 10일 영화 '외계+인' 2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쉼 없는 활동으로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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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콩콩팥팥' 화면 캡처